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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 맞게 다시 쓴 햄릿 . 더이상 참지 않는 여성 ▲ 영화 포스터 ⓒ 씨나몬(주)홈초이스   영화 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을 오필리아 시점에서 재해석한 작품이다. 여성 각본가, 연출가, 배우가 합심해서 만든 여성 초점의 트리플 F(female, 2014년 영국 배스영화제에서 시작된 여성 영화 분류 기준) 영화이기도 하다. 리사 클라인의 소설 를 바탕으로 각색했다. 불륜, 살인, 배신의 세 요소는 대한민국 치정극의 단골 소재와도 닮아 기시감이 생긴다.     영화는 초반부터 명화를 빌려와 시선을 사로잡는다. 존 에버렛 밀레이의 그림을 재현한 듯 물 속에 잠겨 있는 구슬픈 오필리아의 모습을 비춘다. 원작에서 오필리아가 자살인지 타살인지 불분명하다는 것에서 착안한 이야기의 영리한 시작이다. 이어 오필리아(데이지 리들리)의 내레이션이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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