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제공
편견을 깨부쉈다. 1회 첫 장면, 대저택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졌다. 전개는 뻔하지 않은가. 재벌가의 권력 암투가 소재인 흔한 막장 드라마. 결국 범인이 누구이냐에 이목이 집중되리라는 상투적인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6월27일 종영한 tvN 드라마 얘기다.
극중 주요 인물은 하나같이 사회적 편견 안에 있다. 재벌가에서 나고 자라, 재벌가 장남과 혼인한 정서현(김서형)은 레즈비언이다. 국제영화제에서 상 받을 정도로 잘나가는 배우 서희수(이보영)는 ‘새엄마’다. 이혜진(옥자연)은 홀로 아들을 낳은 싱글맘이다. 그리고 엠마 수녀(예수정)는 요정의 예인 출신이다. 낙인찍힌 여성들은 각자의 소중한 것인 ‘마인(mine)’을 지키기 위해 세상의 편견에 정면으로 마주한다.
효원가가 ‘마인’인 서현, 낳지 않은 아들이 ‘마인’인 희수를
재벌가 며느리들의 해방기 그 뿌듯하고 속 시원한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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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서형 재벌가 맏며느리 넘어 성소수자 멜로… 오랜 갈증 털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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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마인’에서 호연을 펼친 배우 이보영과 김서형, 예수정(왼쪽부터). CJ ENM 제공
이야기는 ‘카덴차 살인사건’에서 거슬러 올라간다. 카덴차라는 이름의 재벌가 안채에서 후계자의 자리에 오르기 직전인 막내아들이 피를 흘리고 숨진 채 발견된다. 의문의 살인사건 용의자를 추리하는 게 시청자들의 임무다. 누가 죽였는지를 추리하며 따라가는 과정은 흥미진진하지만, 드라마를 다 보고 나면 누가 죽였는지는 더이상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재벌가의 암투와 치정, 폭력, 살인을 소재로 한 드라마는 흔하다. 28일 막을 내린 tvN 드라마 ‘마인’은 독특한 스토리와 세련된 연출, 감각적인 음악·배경·패션 등의 요소로 드라마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것은 재벌가의 남성이 아닌 여성들이다. 상류층인 효원가(家)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