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농구 국가대표팀 센터 박지수가 26일 일본 사이타마현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치른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스페인 아스토 은도어의 슛을 블락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4점 차로 뒤진 상황, 마지막 9.5초였다. 작전타임 뒤 비장한 표정으로 선수들이 코트에 나섰다. 박지현이 상대 수비를 버티며 코트 왼쪽 구석으로 달려간 강이슬에게 공을 던졌다. 이날 따라 가장 손끝이 뜨거웠던 강이슬이었다. 강이슬이 어렵게 던진 슛이 림을 맞고 튀어나오자 코트에서 탄식이 흘러나왔다. 이날 던진 한국의 마지막 슛이었다. 예상보다 한참 앞서는 선전을 펼쳤기에 더욱 아쉬운 끝이었다.
13년 만에 올림픽 코트에 나선 여자 농구 국가대표팀(이하 대표팀)이 분투에도 불구하고 유럽 강호 스페인에 무릎을 꿇었다. 대표팀은 26일 일본 사이타마현 사이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