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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중앙일보]
“코로나19 유행 초기에도 이러진 않았다. 우린 한계에 다다랐다(on the edge).”  
지난달 28일 미국 오리건주에서 폭염에 더위를 식히고 있는 주민. [AFP=연합뉴스] 북미 서부 지역에서 기록적 폭염이 이어지며 일부 지역 병원에선 의료 체계의 일시적 마비까지 나타나고 있다. 
美 오리건주 95명, 워싱턴주 30여명 사망
온열질환자 넘치며 코로나19 초기 방불  
3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州)에선 지난 한 주에만 719명이 돌연사했다.
 
이날 리사 러포인트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수석 검시관은 “일주일간 719명이 사망했다”며 “이는 일반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망자 수의 3배에 달한다. 극한 날씨가 사망자 증가에 중요한 요소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이 지역은 ‘열돔(Heat Dome)’ 현상으로 폭염을 겪고 있다. 지난달 30일 일부 지역에서는 한때 최고 기온이 50도까지 치솟았다. 캐나다 외에도 미국 북서부 오리건주와 워싱턴주에서도 같은 기간 각각 사망자가 95명, 30여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지는 폭염에 캐나다의 주요 지역 보건 당국은 냉방 센터를 설치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열돔은 대기권과 성층권 사이에서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를 섞어주는 제트 기류가 약해지며, 대기권에 발달한 고기압이 지붕을 만들어 지열에 데워진 공기가 움직이지 못하는 현상을 말한다.
 
태평양 연안 북서부는 여름에도 온화한 기후로 많은 가정이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는 지역이다. 이런 지역에 열돔 현상이 발생하면서 각 지역 보건 당국은 긴급 냉방 센터를 운영하는 등 대응에 나섰지만 거동이 불편한 노인 등에게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오리건주 보건 대학 응급실도 환자로 넘쳐났고 있고, 체온이 너무 높아 중추신경계가 마비돼버린 환자도 있다”며 “코로나19 최악의 시기에도 이렇게 이 대학 응급실이 바쁘게 돌아간 적은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시애틀의 한 병원에서는 온열 질환자가 몰려들자 복도에서 환자를 응급치료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임시 쉼터에 배치된 캐나다 구세군 응급차량. [AP=연합뉴스] 캐나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폭염으로 브리티시컬럼비아주와 유콘 준주, 앨버타주를 비롯해 캐나다 103개 지역은 역대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폭염과 건조한 날씨에 낙뢰까지 겹치며 캐나다 산불관리국은 긴장하고 있다. 3일 BBC 방송에 따르면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인근 지역에서 이미 1만2000여 차례 낙뢰가 발생해 136곳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빌 블레어 캐나다 공공안전부 장관은 “폭염과 산불이 참혹하고 전례 없는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산불은 우리가 길고 험난한 여름을 보낼 거라는 것이란 전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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