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중앙일보] 2014년 3월 10일 경남 진주시 대곡면. 주민 강원기(64)씨가 비닐하우스를 뚫고 들어온 무게 9.36㎏짜리 돌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훗날 ‘진주 운석 1호’로 명명된 운석이 처음 모습을 드러낸 순간입니다. 군부대 불발탄일 거라고 생각한 강씨의 신고에 “불발탄이 아닌 암석”이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이튿날 인천시에 있는 해양수산부 산하 극지연구소에서 보내온 분석 결과는 더 놀라웠습니다. 평범한 돌이나 군부대 불발탄이 아닌 우주에서 날아온 ‘운석’으로 판명된 겁니다. 이후 진주에서는 미천면 오방리(4.1㎏)와 오방리 504묘지 인근(420g), 집현면 덕오리(20.9㎏) 등에서 3개의 운석이 더 발견됐습니다. 진주 운석은 1943년 전남 고흥군 두원면 야산에서 발견된 ‘두원 운석’ 이후 국내에서 발견된 2번째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