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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에 훼손된 조선 왕실의 태실, 현재 모습

오마이뉴스 새로운 생명의 탄생은 신비롭고 오묘하다. 출산의 순간 산모와 태아를 하나로 연결해 주던 탯줄이 잘려 나가는 순간 아이는 하나의 온전한 생명체가 된다. 예부터 우리 조상들은 태를 생명의 근원이며 아이의 미래의 운명과 직결되는 신성한 것으로 여겼고 잘라낸 태를 처리하는 데에 정성을 다했다. 손 없는 날을 택일하여 땅에 묻거나 등겨에 묻어두었다가 태워 버리거나, 태워서 물에 띄어 보냈다. 강가나 해안 지역에서는 잘 싸서 강물에 띄워 버리기도 했다. 태실을 조성하는 안태는 대체로 왕실이나 소수 지배계층에서 사용되었다.         ⓒ 변영숙 장태 문화는 이미 선사시대에도 있었고 삼국시대와 고려, 조선시대로 이어졌다. 장태에 관한 최초의 기록은 삼국사기에 등장하는 김유신의 태실에 관한 것이다. 김유신이 태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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