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
현실에서는 끔찍한 일이지만 사실 영화에서 복수 만큼 편한 소재도 드물다. 일단 이야기의 개연성을 만들기가 비교적 수월하고 관객들을 설득하기도 편리하다. 다소 자극적인 표현방식도 복수 라는 주제가 들어가면 관객들의 이해를 구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2000년대 초, 중반까지 복수라는 소재가 금기시되던 시절이 있었다.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에 빛나는 박찬욱 감독이 대놓고 복수 라는 소재로 3부작 영화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의 복수를 담은 영화는 더욱 만들기 힘들었다. 복수3부작 중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의 열풍이 채 가시기도 전에 박찬욱 감독이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복수 3부작의 마지막 영화를 차기작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외국에서도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여성 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