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 19 환자가 1300명대 까지 치솟고 신규 확진자 3명 중 1명이 변이 감염자로 수도권에서 전파력이 더 센 델타 변이가 알파 변이보다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수도권 특별방역회의를 가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수도권 특별방역회의에서 “코로나 19가 국내에 유입된 이래 최대 고비를 맞이했다”며 “특히 수도권의 확산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고, 나아가 전국적인 확산의 진원지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은 12일부터 25일까지 4단계로 고강도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다. 정부가 봉쇄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 일상의 불편과 경제적 피해를 최소활 할 수 있는 고강도 방법으로 4단계 거리두기 시행으로 방역에 대한 긴장을 최고로 높여 ‘짧고 굵게’, 상황을 조기에 타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수도권 지자체와 함께 가용자원을 총동원하여 대규모 진단검사와 철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등 보다 촘촘한 방역망을 구축하겠다”며 “확진자 급증에 따른 의료 대응체계도 강화하고, 신속히 확충하는 등 병상 확보에도 만전을 기하고 무증상 또는 경증 환자가 다수인 상황이므로 생활치료센터의 조속한 확보가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시·도지사님들은 수도권의 방역 사령탑으로 진단검사와 역학조사, 취약시설 점검, 생활치료센터 확충 등 일선 현장의 방역에서 지자체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강화된 방역 조치의 실행력을 높이는 데도 지자체의 협력이 필수적이며, 정부는 지자체와의 협업을 더욱 강화하면서 방역활동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백신접종과 관련해서는 정부는 “이스라엘과 백신 스왑으로 들여온 백신은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대민 접촉이 많은 버스, 택시, 택배 기사, 교육·보육 종사자들에게 우선 접종함으로써 수도권 방역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강화된 방역조치에 국민들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K-방역의 핵심은 성숙한 시민의식이며, 지난 1년 반, 코로나 상황이 엄중할 때마다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서로 단합하며 위기의 파고를 넘어왔다”며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국민들의 협조가 절실하고 ‘잠시 멈춘다’는 마음으로 이동과 모임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희망을 가지기 시작했다가 다시 막막해진 중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을 생각하면 무척 마음이 무겁고 가슴이 아픕다, 이분들을 위해서라도 ‘짧고 굵게’ 끝내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며 “영업 제한으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손실보상법과 추경 예산을 활용하여 최대한 보상함으로써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회의는 오세훈 서울시장, 박남춘 인천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등 수도권 광역단체장들과 김부겸 국무총리, 전해철 행정안전부·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재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