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에 위성항법장치(GPS)와 수심기록계를 부착한 아델리펭귄의 모습으로 극지연구소 연구팀이 2018년 12월 15일 남극 인익스프레시블 섬에서 촬영했다. 2021.7.27. 연합뉴스 지구온난화로 남극 바다의 거대한 얼음덩어리가 녹자 아델리펭귄이 기존의 사냥터를 떠나 새로 생긴 바다로 먹이를 찾아 나서는 모습이 최초로 확인됐다. 극지연구소 이원영 선임연구원 연구팀은 2018년 12월부터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인근 인익스프레시블 섬(Inexpressible Island)에서 번식하는 아델리펭귄 27마리에 대한 추적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이 중 5마리가 기존 사냥터를 떠나 난센 빙붕이 붕괴하면서 노출된 바다로 향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빙붕은 바다에 떠 있는 수백m 두께의 얼음덩어리로, 빙하보다 크기가 커서 빙하가 바다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2016년 인익스프레시블 섬에서는 난센 빙붕의 끄트머리가 떨어져 나가면서 약 214㎢ 면적의 바다가 새로 생겼다. 연구팀은 빙붕 붕괴로 아델리펭귄이 먹이를 잡을 수 있는 해역이 더 늘어나자 사냥터를 바꾼 것으로 분석했다. 극지연구소 이원영 선임연구원 연구팀은 2018년 12월부터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인근 인익스프레시블 섬(Inexpressible Island)에서 번식하는 아델리펭귄 27 마리를 추적한 결과를 이 중 5마리가 기존 사냥터를 떠나 난센(Nansen) 빙붕이 붕괴하면서 노출된 바다에서 사냥을 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2018년 12월 15일 펭귄에 부착한 카메라로 촬영한 사냥 모습. 2021.7.27.연합뉴스 다만 나머지 22마리는 여전히 이전의 사냥터를 고집했는데 이는 새 사냥터 정보가 전달되지 않아서 생긴 현상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추정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달 국제학술지 ‘환경 연구’(Environmental Research) 온라인판에 실렸다. 이 선임연구원은 “펭귄 일부가 변화에 적응하며 버티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대다수는 급격한 변화로 위기에 처해있다”면서 “기후변화가 인류에게 가져올 위기를 미리 가늠해볼 수 있는 만큼 펭귄이 겪고 있는 상황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원태경 인턴기자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