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마주 급등

[뉴스+]테마주 급등에 대주주 주머니만 채워…오너 등 차익실현


[뉴스+]테마주 급등에 대주주 주머니만 채워…오너 등 차익실현
주가 급등에 자사주 서둘러 처분…현금화 나서
윤석열 전 총장 대선 출마선언 후 테마주 요동칠 듯
테마주 종목 오너·친인척 일가 수차례 걸쳐 주식매도
등록 2021-06-29 오전 11:00:05
수정 2021-06-29 오전 11: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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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9일 20대 대선을 앞두고 여야 대권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아울러 대선 후보자들과 연관이 있는 정치 테마주 역시 들썩이고 있다. 테마주로 거론된 기업의 주가가 급등하자 기업은 서둘러 자사주를 처분하고 오너 및 특수관계인 등이 소유 주식 매각에 나서면서 오히려 테마주만 바라보고 투자에 나선 개인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테마주로 거론된 기업은 주가 급등 후 대규모로 주식을 매각하는 행태를 매번 반복하고 있다.
(그래픽= 김정훈 기자)
줄줄이 자사주 처분…고점에 현금화 나서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 테마주로 분류된 NE능률(053290)은 지난 5월17일부터 오는 8월14일까지 119억8100만원 규모의 자사주 58만7334주를 처분한다고 지난달 14일 공시했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3월에도 66억7400만원 어치의 자사주 82만주를 처분해 현금화했다.
NE능률은 윤 전 총장 테마주로 분류되며 올해 3월 초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3월 초 3000원대였던 주가는 급등세를 유지하며 2만6000원대까지 올랐다. 약 3개월 사이에 9배 가까이 폭등했다. 그사이 기업은 자사주를 팔아 약 186억5500만원 어치를 처분했다. NE능률은 윤호중 에치와이 회장과 윤 전 총장이 같은 파평 윤씨라는 점이 부각되며 테마주로 묶였다.
윤 전 총장이 이날 대선 출마 선언을 하면 관련 테마주는 또다시 들썩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테마주로 분류된 기업들은 대부분 공시를 통해 “유력 대권 주자와 어떤 관련도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주가는 급등하고 있다.
합성피혁 제조사인 백산(035150)도 윤석열 테마주로 주목받으며 급등하자 지난 4월5일 자사주 54만4439주를 처분했다. 주당 처분가액은 9932원으로, 54억원어치를 현금화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오너 일가나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도 주식을 처분하고 있다. 테마주로 분류돼 주가가 급등하자 장내 매도에 나섰다.
윤석열 테마주로 분류된 덕성(004830)은 대표이사 이봉근씨의 특수관계자인 이혁종씨가 주식 68만471주를 장내 매도했다. 이봉근 외 특별관계자 5인의 주식 보유 비율은 25.45%(2017년 말)에서 21.11%(6월9일)로 줄었다. 지난 1일부터 9일 사이 4거래일에 걸쳐 약 194억3400만원의 주식을 매도했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 5월26일에도 자사주 70만331주를 주당 2만3228원에 처분했다. 총 처분가액은 162억6700만원 수준이다. 덕성은 이 대표이사가 윤 전 총장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됐다. 3월 주가는 7000원 수준이었으나 현재 2만7000원까지 올랐다. 주가가 급등하자 회사는 이때를 놓치지 않고 자사주를 처분했다.
사외이사가 윤 전 총장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점 때문에 윤석렬 테마주에 포함된 대원전선(006340) 역시 최대주주인 회사 오너가 주식을 매각했다. 서명환 회장은 지난 23일 100만주를 주당 3307원에 매각했고, 서 회장의 아들인 서정석씨 역시 지난 4일 200만주, 이어 18일에 100만주를 장내 매도했다. 대원전선 주가는 5월 말 1500원대였으나 2주 만에 주가가 3500원대까지 오르자 회사 오너 일가는 주식 매각에 나섰다.
성보화학(003080) 역시 윤정선 대표이사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이 3월부터 주식을 매도했다. 친인척들이 3월부터 이달까지 약 183만3500주에 이르는 주식을 대규모 매도, 약 90억원의 자금을 현금화했다. 최대주주 등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지난 3월 초 63.52%에서 지난 25일 기준 54.36%까지 낮아졌다.
매번 테마주 널뛰기 반복…막을 뾰족한 수 없어
윤석열 테마주로 분류된 깨끗한나라(004540)의 주요 주주인 범LG계열 희성전자는 지난 3월 말부터 주식을 매도하기 시작했다. 지난 3월부터 지난 28일까지 깨끗한나라의 주식을 8차례에 걸쳐 장내에서 모두 295만7936주를 약 220억원에 처분했다. 희성전자는 고 구본무 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회장이 있는 희성그룹 계열사로, 깨끗한나라와는 사돈지간이다.
테마주 널뛰기는 반복된다.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된 이스타코(015020)도 지난 2월 주가가 급등한 이후 김승제 이스타코 회장을 비롯한 친인척 등이 지난 3월부터 주식 255만3000여주를 장내 매도했다. 이스타코 주가는 2월 중순 800원대에서 지난 28일 5990원으로 6배 이상 뛰어올랐다.
김동연 테마주로 분류된 PN풍년(024940)도 자사주 50만주를 약 41억원에 처분했다. 아울러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의 장내 주식 매도도 이루어졌다.
매번 선거철마다 테마주가 요동치지만 이를 막을 뾰족한 해법은 없다. 테마주는 주요 정치인과 동문·종친이라는 이유 만으로 종목의 주가가 급등락하게 된다.
금융당국에서도 테마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확인된 불공정거래 등에 대해 확인해 처벌하겠다고 하지만 신속한 제재는 어렵다. 불공정 거래 등을 확인한 이후에 제재할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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