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바람의 부족'으로 시조부문 선정 기사입력 : 2021-07-14 10:06:14 본지 신춘문예 출신 김진희 시인이 한국문인협회가 시상하는 제18회 한국문협작가상(시조부문)에 선정됐다. 수상작은 '바람의 부족(部族)'으로, 해방과 희망, 아프고 그리운 존재들에 대한 되새김을 잘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시인은 43년의 교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지난 2월 퇴직했다. 수상작은 시인이 의욕적으로 쓴 연작으로, 시적 대상들을 ‘바람의 부족’이라는 범주에 넣어 탐구했다. 김진희 시조시인 이 문학상은 한국문인협회가 창작활동에 전념하는 문인들의 문학적 업적을 포상하기 위해 제정한 상으로, 시상식은 오는 22일 오후 3시 30분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개최된다. 시 부문은 박정희의 '섬속의 섬 한 권 엮었다', 소설은 김현진의 '비탈길에서 만난 사람들', 수필 부문은 김선화의 '우회의 미'이 뽑혔다. 김 시인은 1997년 경남신문 신춘문예 당선으로 등단했으며 경남시조문학상, 성파시조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조집 '내 마음의 낙관', '바람의 부족', 현대시조 100인선 '슬픔의 안쪽'을 펴냈으며 현재 한국문인협회 이사, 경남문인협회 부회장, '서정과 현실' 편집장을 맡고 있다.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