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하루 부산 영도구에는 시간당 60mm 의 장대비가 쏟아졌고, 누적 강수량은 166mm를 기록했습니다. 부산 남구는 시간당 52mm, 사하구도 시간당 50mm의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경남의 장맛비는 더욱 매서웠는데요. 본격적인 장마는 지난 3일부터 시작됐다고 봐야되는데요. 부산은 누적 강수량이 400mm에 가깝고, 경남 거제와 남해도 4~500mm 가량의 비가 내렸으니 그야말로 물폭탄이 쏟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폭우는 일단 지형적인 요건, 대기 상황 등에 의해 장마 초반부터 빗줄기가 강해지는 양상을 띠었다고 분석할 수 있는데요. 장기적으로는 기후 변화에 따른 기상 분석으로 게릴라성 폭우, 야행성 폭우 등에 대한 대비도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지난해에는 초량 지하차도 침수로 3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올해 인명피해 상황은 어떻게 집계됐습니까? [기자] 그나마 큰 인명피해가 없었던 것은 다행입니다. 지난해 부산 초량 지하차도에서는 집중호우로 3명이 목숨을 잃었는데요. 지난해 큰 인명 사고를 겪고난 뒤였는지 부산시와 경찰은 올해 19개 지하차도와 하부도로를 신속히 통제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앵커] 올여름 장마가 끝나고 태풍 등 재난 재해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있는 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겠습니다.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김민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