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중앙일보] SKT 멤버십 개편 내용. [사진 SKT] SK텔레콤이 기존의 할인을 ‘적립’으로 바꾸는 멤버십 개편과 관련해 가입자 사이에서 “혜택이 줄어든다”는 논란이 일자 새 제도의 장점을 알리며 진화에 나섰다. 할인→적립으로 개편 논란에 새로운 혜택 적립 두 배 이벤트, 포인트 유효기간 5년 SKT는 새 멤버십 제도인 ‘마케팅 플랫폼 서비스’ 론칭 기념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달에는 ‘미리 적립 이벤트’로 참여하는 고객 모두에 1000포인트를 제공하고, 다음 달 개편 시점에 전 고객에게 1000포인트를 추가로 적립해준다는 게 골자다.
SKT 측은 “적립으로 바뀌면서 최초 이용 시 보유 포인트가 없어 즉시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하는 고객이 있을 수 있다”며 “최초 이용 때부터 포인트 적립과 사용을 경험할 수 있게 해 새로운 형태에 자연스럽게 적응하도록 돕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8~9월에는 두 배 적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파리바게뜨 20%, 도미노피자 50%, CU 20%, 롯데월드 60% 등이다. 폴바셋(커피전문점)·그린카(카셰어링) 등 신규 제휴사를 확대하고, 다양한 구독 서비스 제휴사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어 포인트를 다른 사람에게 선물할 수 있게 하고, 유효기간을 5년으로 정하는 등 소멸 가능성을 최대한 줄이겠다고 밝혔다.
SKT가 지난달 30일 T멤버십 홈페이지에 공지한 멤버십 개편 내용. [사진 SKT] 하지만 이 같은 소식에도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해당 내용을 담은 기사에는 “적립 싫다니까” “혜택 같은 소리 한다” “포인트로 통신비나 낼 수 있게 해달라” 등의 부정적 댓글이 많았다.
SKT는 지난달 30일 제휴사 할인 중심의 기존 T멤버십을 다음 달 중 포인트 적립 중심으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멤버십 개악(改惡)”이라는 비판 여론이 형성되며 논란이 일었다.
SKT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는 논란과 관계없이 사전에 계획된 프로그램이다. SKT 관계자는 “지난달 개편 소식을 알리며 공지한 내용”이라며 “새 제도가 무대에 오르기 전 일부 오해가 생긴 것 같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SKT 멤버십 가입자 수는 1400만 명가량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