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중앙일보] 올림픽 출전을 위해 이스라엘에서 훈련하고 있는 이언 킨슬러 [AP=연합뉴스] 이스라엘 야구대표팀이 이언 킨슬러(39)를 포함한 도쿄올림픽 최종 엔트리 24인을 확정했다. 이스라엘은 한국 야구대표팀이 도쿄에서 가장 먼저 맞붙게 될 상대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6일(한국시각) 이스라엘이 발표한 올림픽 야구 출전선수 24인 명단을 공개했다. 한국, 미국과 함께 B조에 편성된 이스라엘은 29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조별리그 B조 첫 경기를 치른다.
킨슬러는 예상대로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메이저리그(MLB)에서 14년간 뛰면서 통산 1888경기에 출전해 1999안타를 때려낸 베테랑 내야수다. 네 차례 올스타로 뽑혔고, 홈런 257개를 쳤다. 2006년부터 8년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추신수(SSG 랜더스)와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2019시즌을 끝으로 은퇴했지만,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달 독립리그 팀과 단기 계약을 하고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MLB 통산 864경기에 출전한 내야수 대니 발렌시아(37)도 킨슬러와 함께 독립리그 경기를 뛰면서 일찌감치 올림픽 출전을 대비했다. 그는 MLB 통산 타율 0.268, 홈런 96개, 397타점을 기록한 뒤 3년 전 은퇴했고, 이듬해인 2019년부터 이스라엘 대표팀 일원으로 활약해왔다.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이스라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조쉬 제이드도 최종 엔트리에 포함됐다. 제이드는 당시 한국과 경기에서 마지막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 투수가 됐다.
투수(12명)=제레미 블리치, 조나단 디마르테, 제이크 피쉬맨, 알렉스 카츠, 제러드 라킨드, 앨런 리치먼, 쉴로모 리페츠, 존 모스콧, 조이 웨그먼, 벤 와그너, 잭 위스, 조쉬 제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