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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건의 오예 오디션 쏟아지지만 제2의 임영웅은 감감무소식 : comparemela.com
정태건의 오예 오디션 쏟아지지만 제2의 임영웅은 감감무소식
≪정태건의 오예≫
'콘텐츠 범람의 시대'. 어떤 걸 볼지 고민인 독자들에게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가 '예능 가이드'가 돼 드립니다. 예능계 핫이슈는 물론, 관전 포인트, 주요 인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낱낱히 파헤쳐 프로그램 시청에 재미를 더합니다.
임영웅·이승윤 같은 '신데렐라'가 또 나올 수 있을까?
2021년 하반기 방송가를 뜨겁게 달굴 줄 알았던 오디션 예능프로그램이 힘을 못쓰고 있다. 차별화를 외쳤지만 뻔한 구성과 참가자들의 덜한 매력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지 못했다.
최근 몇 년새 TV조선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등 이른바 '대박' 오디션 예능 프로그램이 쏟아졌다. 지난해 방영된 JTBC '싱어게인'은 트로트 홍수 속 차별화된 전략으로 선방했다.
방송사는 늘 그랬듯 큰 고민없이 '성공 사례'를 따라갔다. 새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 소식이 홍수를 이루자 오디션 예능의 부활이 시작됐다는 평가도 나왔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마주하고 있다.
'라우드' 박진영, 싸이/ 사진=SBS 제공
'오디션 명가' SBS는 'K팝스타' 제작진을 내세워 가장 먼저 승기를 잡으려 했다. 여기에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 피네이션의 싸이가 SBS '라우드'를 통해 각 소속사의 새 아이돌 그룹을 선보이겠다는 출사표를 내걸어 큰 기대를 모았다.
기대가 컸던 만큼 '라우드'는 더할 나위 없는 편성 시간표를 배정받았다. SBS는 인기드라마 '펜트하우스' 새 시즌을 주 1회 방영으로 변경하면서까지 '라우드'에게 토요일 저녁 '황금 시간대'를 할애했다. 제작비도 기존의 SBS 예능프로그램들보다 비교적 풍족한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공을 들여 준비한 기대작인만큼 첫 방송까지만 해도 반응이 뜨거웠다. '라우드'는 9%(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시청률은 꾸준히 하락했다. 두 자릿수를 바라보던 시청률은 4회 만에 4%대로 떨어졌다. 박진영과 싸이의 심사평은 개성 넘치는 음악과는 달리 특별함이 없었고, 오디션 예능의 흥망을 좌우하는 참가자들을 향한 반응도 미적지근하다. 벌써 3라운드까지 진행됐지만 화제성 지표에서도 초라한 성적을 마주했다.
지난해 '싱어게인'으로 호평을 얻은 JTBC는 다시 한 번 밴드 음악을 택했다. 지난달 28일 '슈퍼밴드2'를 선보였지만 뜨뜻미지근하다.
'슈퍼밴드2'는 K팝 스타처럼 전세계에서 사랑 받는 K밴드를 발굴하겠다는 출사표를 내걸었다. 전 시즌 심사위원 윤종신, 윤상과 새 인물 유희열, 이상순, 씨엘(CL)을 심사위원으로 투입했고, 실력 있는 연주자와 보컬리스트들의 향연을 예고했으나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다.
현재 2회까지 방영된 '슈퍼밴드2'는 3%대 낮은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싱어게인' 첫 방송이 비슷한 성적을 거둔 것을 고려하면 아직 '슈퍼밴드2'의 미래를 예단하기 이르지만 온라인 반응마저 잠잠하다. '싱어게인'처럼 첫 회부터 실력자들의 공연 영상으로 화제를 모으며 시청률 반등을 일궈냈던 것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당시 TV만 틀면 반복되는 트로트 가락에 실증을 느끼던 시청자들이 '싱어게인' 속 다양한 장르의 실력자들에게 환호를 보냈던 것과는 달리, '슈퍼밴드2'는 밴드 음악의 차별화된 매력을 많은 이들에게 설득시키지 못하고 있다.
'슈퍼밴드2' 심사위원/ 사진=JTBC 제공
이 가운데 KBS2 '우리가 사랑한 그 노래 새가수', MBC '방과후 설렘', '극한데뷔 야생돌', Mnet '걸스플래닛999: 소녀대전' 등 오디션 예능이 9월까지 쏟아질 전망이다. 대부분 아이돌 그룹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어 어떤 차별점을 보여줄 수 있을지 우려된다.
오디션 예능프로그램은 누구도 주목하지 않은 이들을 '신데렐라'로 만드는 공통된 서사를 갖는다. 당연하게도 주인공은 참가자다. 그들이 보여주는 퍼포먼스와 매력으로 충성도 높은 시청층을 형성할 수 있는냐가 성패를 좌우한다. 낯선 참가자들의 깜짝 활약은 대중을 영광케하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외면받기 십상이다.
그렇다고 준비된 실력자를 마냥 기다릴 수 없다. 그들을 스타로 만드는 건 제작진과 심사위원의 몫이다. 끼와 재능으로 똘똘 뭉친 수많은 참가자들 사이에서 옥석을 가리고 대중의 마음을 뒤흔들 스타를 발굴해야 한다. 게다가 최근 트로트 시장을 개척한 '미스트롯'·'미스터트롯'과 이들에 반하는 심리를 노린 '싱어게인'처럼 새로운 전략이 없다면 주목 받기 어려워졌다. 두 프로그램의 성공은 오디션 예능의 수명이 다하지 않았다는 걸 입증하면서도 시청자들의 까다로운 입맛과 눈높이를 깨닫게 한다.
그럼에도 대중은 언제나 매력적인 새 인물을 기다린다. 어디선가 홀연히 나타나 대중을 웃고 울린 임영웅, 이승윤 등 수많은 오디션 스타도 그렇게 탄생했다. 오는 9월까지 쏟아질 오디션 가운데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칠 신예의 등장을 기대해본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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