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다회용기 음식배달' 시작된다…"배민·쿠팡이츠 동참해야" : 환경 : 사회 : 뉴스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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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환경부, 경기도 등 ‘다회용 음식배달’ 협약 체결
환경단체 “시장 90% 점유 배달의민족 등 역할 중요”
서울청년기후행동 회원들이 지난해 11월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코로나 시대 기후위기를 맞아 배달음식 일회용 플라스틱 전면 금지 촉구하는 행위극을 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하면서 급증한 배달 쓰레기가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환경부가 경기도 등과 협약을 맺고 다회용기 이용 음식 배달을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환경부는 25일 경기도청에서 경기도, 화성시, 한국외식업중앙회, 녹색연합, 경기도 공공배달 앱 ‘배달특급’을 운영하는 경기도주식회사와 ‘도내 음식점 다회용 배달·포장용기 사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서철모 화성시장 등이 협약식에 참석했다.
다회용기 지원은 오는 7월부터 경기도 화성시 동탄 1·2지구에서 참여를 원하는 음식점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소비자는 배달특급 앱을 통해 다회용기 사용 음식점을 확인한 뒤 배달·포장 주문을 할 수 있다. 음식을 먹고 다회용기를 내놓으면 전문업체가 이를 회수해 세척하고 다시 음식점에 돌려준다. 올해 연말까지 사업 지역 내 100곳 이상 음식점이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환경부 등은 사업 결과를 평가·보완해 향후 다른 지역으로도 서비스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번 시범 사업은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하면서 급증한 1회용기 등 배달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추진됐다. 환경부 자료를 보면, 코로나19가 국내에 확산하기 전인 2019년에 비해 지난해 음식 배달은 78% 늘었고 폐플라스틱은 19%, 발포수지류(포장·단열재 등으로 쓰이는 발포성 폴리스틸렌)는 14% 증가했다.
다회용기를 이용한 음식 배달이 전 배달앱으로 확대돼야 한다는 요구도 나온다. 녹색연합은 이날 논평을 내어 “이번 사업은 폭발적으로 증가한 배달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유의미한 시도다. 배달특급을 시작으로 전 배달 앱으로 다회용기 도입이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배달플랫폼 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배달의 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3사가 차지하는 만큼 이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배달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배달앱이 다회용기 서비스를 제공해 배달쓰레기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1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한 비대면 소비를 정착시키려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에도 환경부는 수원시와 롯데마트, 엔에스(NS)홈쇼핑, 오아시스마켓, 온다고 등의 유통업체와 ‘다회용 포장재 사용 시범적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원 일부 지역에서 3개월 간 다회용 포장재를 이용한 택배 배송 사업을 실시했다. 유통업체가 물류센터를 거쳐 주거지 인근에 설치된 거점수거센터로 물품을 보내면, 거점수거센터에서 다시 소비자 집 앞 보관함으로 택배를 전달하고 포장재를 회수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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