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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상 받은 조경현 뉴욕대 교수, 어머니 이름 딴 장학금 1억원 KAIST에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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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 다양성과 대표성을 생각하는 계기 되길”
KAIST 발전기금 약정식에서 이광형 KAIST 총장(왼쪽)과 조 교수의 모친 임미숙 씨(65), 부친 조규익 씨(64)가 참석했다. KAIST 제공.
올해 삼성 호암상 공학상을 수상한 조경현 뉴욕대 교수(36)가 상금 중 1억원을 모교인 KAIST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KAIST는 지난 24일 조경현 교수의 발전기금 약정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ì¡° 교수가 기부한 장학금은 전산학부 학사과정 여학생 중 지원이 필요하거나 리더십을 발휘한 학생에게 지원된다. KAIST는 매 학기당 5명을 선발해 1인당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ì¡° 교수는 “과학계를 포함한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다양성과 대표성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ê³  밝혔다. 
 
특히 ì¡° 교수는 장학금의 이름을 ‘전산학부 임미숙 장학금’으로 지정했다. ‘임미숙’은 ì¡° 교수 어머니의 이름이다. 어머니의 이름으로 장학금을 기부한 것은 컴퓨터 공학 분야 여성 인재 양성에 기여하겠다는 ì¡° 교수의 고민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ì¡° 교수는 “어머니는 대학을 졸업해 고등학교 교사가 됐지만 출산과 육아로 자연스럽게 일을 그만두게 됐다”ê³  전했다. 출산과 육아라는 선택의 기로에서 부부 중 여성이 직업을 포기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던 1980년대 사회적 인식과 성별에 따른 고유의 역할을 기대하는 분위기는 2000년대 초반까지도 달라지지 않았다는 게 ì¡° 교수의 생각이다. 
 
ì¡° 교수는 “당시 남학생은 전산학을 전공하고 여학생은 생물학을 선택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생각했다”ë©° “2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전산학 분야에는 이같은 성 불균형 및 고정관념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채 남아있다”ê³  밝혔다. 
 
ì¡° 교수는 또 “여러 사람과 교류하며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를 듣기 시작했을 때에야 비로소 다양한 계층이 각 분야나 조직에서 동등한 접근성·í˜•í‰ì„± 등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중요하게 인식하기 시작했다”ë©° “최근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대두되고 있는 다양성과 대표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됐다”ê³  이번 기부의 배경을 밝혔다. 
 
장학금을 받는 여학생들이 ì¡° 교수의 어머니와 유사한 기로에 섰을 때 컴퓨터 과학 분야에서 학업을 이어나가 좋은 본보기를 만들고 다양한 컴퓨터 과학자들의 공동체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게 ì¡° 교수의 바람이다. 
 
류석영 전산학부장은 “ì¡° 교수가 장학금을 기탁하며 매 학기 선정된 장학생들과 부모님의 식사 자리를 마련해달라고 부탁해왔다”ë©° “세대와 환경이 다른 기부자와 수혜자가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는 자리를 마련해 임미숙 장학금에 담긴 뜻이 오래도록 유지될 수 있도록 장학기금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4일 KAIST 대전 본원에서 열린 기부 약정식에는 미국에 체류 중인 조경현 교수를 대신해 부친 조규익 씨(64)와 모친 임미숙 씨(65)가 참석했다. 임미숙 씨는 “아들의 마음이 담긴 전산학부 장학금 기부에 동참할 수 있게 되어 큰 기쁨으로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경현 뉴욕대 교수. KAIST 제공.
조경현 교수는 KAIST 전산학부를 2009년에 졸업한 뒤 핀란드 알토대에서 석사(2011)와 박사(2014) 학위를 취득하고 2015년부터 미국 뉴욕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기계 학습과 AI 응용 연구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으로 문장의 전후 맥락까지 파악해 번역할 수 있는 ‘신경망 기계 번역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현재 시중에서 사용 중인 대다수 번역 엔진이 ì¡° 교수가 개발한 알고리즘을 적용하고 있어 인공지능 번역 및 관련 산업계에 혁신을 가져온 공을 인정받아 지난 4월 ‘2021 삼성호암상 공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총 상금 3억 원 중 KAIST에 기부한 ʻ전산학부 임미숙 장학금ʼ 외에도 핀란드 알토 대학이 운영하는 마카다미아 프로그램 참가자 중 EU 이외의 국가에서 온 여학생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돕는 장학금에 4000만원을, 아버지의 전공 분야인 한국 고전문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을 지원하는 ‘백규고전학술상’ 신설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ì¡° 교수는 지난해 처음 제정된 삼성 인공지능(AI) 연구자상의 첫 번째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당시 받은 상금은 캐나다의 인공지능 연구 기관인 밀라(Mila)에서 활동하는 라틴아메리카·ì•„프리카·ë‚¨ì•„시아·ë™ë‚¨ì•„시아·í•œêµ­ 출신의 신임 연구원들을 위해 기부했다. 
 
또 각종 강연을 통해 얻은 수익을 ‘KAIST AI 대학원 여학생 학회 참석 지원금’, ‘다문화 가정 엄마와 자녀의 교육을 돕는 한마음교육봉사단 지원금’ 등으로 기부한 바 있다. 
 
ì¡° 교수는 “전산학 분야에서부터라도 시작해 다양성과 대표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작은 행동이라도 우선 실천해야 한다는 믿음으로 꾸준하고 적극적인 기부에 참여하고 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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