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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궁에 빠진 아이티 대통령 암살사건...파산한 의사가 배후로 지목


미궁에 빠진 아이티 대통령 암살사건...파산한 의사가 배후로 지목
수정 2021.07.13 10:26입력 2021.07.13 10:26
"2013년 파산신청 기록" 용병고용 등 미스터리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아이티 대통령 암살사건의 배후로 미국 플로리다주에 거주 중인 아이티인 의사가 지목되면서 사건의 진상이 점점 더 미궁으로 빠져들고 있다. 아이티 경찰은 용의자들이 도주과정에서 가장 먼저 연락한 인물이라며 그를 배후로 지목했지만, 이미 파산선고까지 했던 인물이 어떻게 해외 전문 용병들을 고용해 암살사건을 일으켰는지 명확히 밝히지 못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날 레옹 샤를 아이티 경찰청장은 기자회견에서 미국 플로리다주에 거주 중인 아이티 국적 의사인 크리스티앙 에마뉘엘 사농이란 인물을 이번 암살사건의 배후로 지목해 검거했다고 밝혔다. 샤를 청장은 "용의자들이 도주과정에서 가장 먼저 연락한 사람이 사농이었다"며 "이번 암살을 배후에서 기획한 인물 중 한명"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티 경찰은 사농의 거처에서 미국 마약단속국(DEA) 마크가 박힌 모자와 탄약통, 권총집, 총알 상자 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아이티 경찰 측은 "사농이 대통령을 암살한 뒤 그 자리에 오르려했다고 추정 중"이라고 밝혔는데, 그 근거로는 사농이 2011년에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이었다고 NYT는 전했다. 사농은 당시 '아이티를 위한 리더십'이란 제목의 동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했는데, 이 영상에서 "아이티 지도자들은 부패했고 우라늄과 석유, 금 등 국가자원을 빼돌렸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그가 지난 2013년 법원에 파산신청을 한 전력이 있는 등 경제적인 여유가 많지 않았던 상황에서 어떻게 해외 특수용병들을 고용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이티 경찰도 명확히 밝히지 못하고 있다. NYT는 "파산신고를 하고 의사이자 교회 목사인 그가 어떻게 이번 사건의 배후에서 해외 용병들을 고용하고 작전을 짜서 실행했는지가 가장 큰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사건이 점점 미궁으로 빠져드는 가운데 미국이 직접 수사를 지원할 전문가들을 파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배후가 정확히 가려질지 여부에 관심이 주목된다. 전날 미국 정부는 미 법무부와 국토안보부, 국무부, 국가안보회의(NSC), 중앙정보국(CIA)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파견했다. 미국 대표단은 클로드 조제프 총리 권한대행과 아리엘 앙리 총리 지명자 등 아이티 임시지도부를 면담했으며, 미 정부는 해당 대표단의 보고를 토대로 아이티에 군 병력과 조사인력 지원 등에 나설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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