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
▲ 넷플릭스 스페셜 에피소드 포스터 ⓒ Netflix
영화 의 성공 이후, 대한민국에서 좀비 는 더이상 생경한 B급 영화 소재가 아니게 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은 그러한 흐름의 결정타였다. 김은희 작가와 김성훈 감독은 무대를 조선시대로 옮겼다. 상투 머리에 한복을 쓴 채 달려드는 좀비를 누가 상상할 수 있었을까.
은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장르물인 동시에, 치밀한 정치 스릴러이기도 했다. 세도 가문 해원 조씨가 권력의 연장을 위해 생사역(좀비)을 만들고, 역병이 임금으로부터 민초들에게 전파된다는 설정은 지극히 정치적이었다.
피 칠갑을 한 좀비들은 인간의 살과 피를 탐하며, 세도 정치가들과 왕실은 타인의 피를 밟으면서 권력을 탐한다. 데칼코마니처럼 펼쳐지는 피의 구도가 흥미롭다. 이 작품은 세자 이창(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