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슬램 우승 #20 노박 조코비치 의 시대
잔디 코트 위에 드러누워 우승의 감격을 누리기 시작한 노박 조코비치는 이번에도 잔디 맛을 본 뒤 성큼성큼 관중석을 지나 플레이어 박스에 가서 코칭 스태프 셋과 진한 포옹을 나눴다. 세계 4대 테니스대회를 일컫는 그랜드 슬램 타이틀을 스무 번이나 가져올 수 있는 힘은 바로 그들로부터 나왔다는 뜻이기도 했다.
여섯 번째 윔블던 우승 트로피를 받아든 노박 조코비치는 호주 오픈 9회, 롤랑 가로스 2회, US 오픈 3회 우승 기록을 묶어 로저 페더러(스위스),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나란히 그랜드 슬램 20회 우승 트로피를 보유하게 됐다. 2015년 윔블던 우승부터 시작하여 2016년 롤랑 가로스 우승에 이르기까지 메이저 대회 4연속 우승 기록을 세우던 기세가 다시 이어지고 있는 것처럼 노박 조코비치의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