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이 북한의 식량 안보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두 기구는 30일 공개한 ‘긴급 식량 불안정 조기 경보: 2021년 8월부터 11월까지의 전망’ (FAO-WFP Early warning on acute food insecurity August to November 2021 Outlook)보고서에서 북한을 많은 사람이 심각한 식량 불안정을 겪을 것으로 우려되는 나라 가운데 하나로 지목했습니다.
보고서는 전 세계 여러 나라들의 식량 불안정이 악화되는 원인으로 분쟁과 경제, 자연재해, 국경 위협 등 4가지를 꼽으면서, 북한의 경우 8월과 9월 사이 태풍의 위협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8월 초부터 9월 중순 사이 여러 차례의 태풍과 폭우 등 지난해의 극단적 기후가 북한 식량 생산에 영향을 미쳤으며, 올해 태풍은 8월에서 10월 사이에 절정에 이를 것이라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