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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청년이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인근에서 광고판을 등에 멘 채 시민들에게 전단을 나눠주고 있다. 최현규 기자 김민서(가명·27)씨는 서울 도봉구의 연립 주택에서 친구 2명과 함께 살고 있다. 월세를 아끼기 위해서다. 김씨는 1주일에 14시간 정도 보험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한 달에 60만원가량을 받는다. 20대 후반 ‘취준생’(취업준비생) 상당수는 김씨와 마찬가지로 졸업을 유예해 놓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취업 준비를 한다. 하지만 김씨는 국가 통계에서 실업자로 분류되지 않는다. 1주일에 1시간만 일을 해도 실업 상태가 아닌 것으로 통계청은 분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서 매달 조사해 발표하는 고용동향 자료에는 김씨 같은 취준생들이 취업자에 포함돼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통계청 조사가 청년 취업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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