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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사라졌다가 예고도 없이 돌아온 그녀의 8년 ▲ 8년 만에 다시 오른 무대 “저도 제가 첫 공연 때 엄청 떨 줄 알았어요. ‘당연히 떨리겠지?’했죠. 제작사 분들도, ‘얼마나 떨릴까’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해서, 저도 떨릴 것이라 기대(?)를 했는데 너무 안 떨리더라고요. ‘이상하다, 이거 병인가? 왜 안 떨리지?’ (웃음) 오히려 더 차분해졌어요. ‘이게 대체 뭘까’ 고민했는데, 이제 나이가 들면서 무대 위에서 긴장하는 건 해소된 게 아닐까 해요.” ⓒ 곽우신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영화 및 드라마 OST 등을 통해 조금씩 영역을 넓혀가던 그가 공연계에 데뷔한 것은 2010~2011 시즌 뮤지컬 의 루시 역을 맡으면서였다. 선민이 소화한 루시가 역대 수많은 루시 중 최고의 루시였느냐 라고 묻는다면 선뜻 답하기 어렵지만, 선민의 루시 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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