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중앙일보] ‘한국인이 하멜의 이야기를 평정심을 갖고 읽기는 쉽지 않다. 조선 조정이 그들의 표착을 계기로 넓은 세상에 눈을 뜨고 미래를 준비했더라면 그 후 조선(한국)의 역사는 다른 길을 걸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특히 나가사키에 상관을 열어주고 왕성한 무역을 하고 때를 놓치지 않고 세계정세를 판독한 왜국(일본)과 조선을 비교하면 한국과 일본의 운명이 17세기 나가사키에서 갈렸구나, 하는 생각에 미치게 된다.’ 지난해 1월에 별세한 김영희 전 중앙일보 대기자가 2012년에 출간한 『소설 하멜』에 쓴 ‘작가의 말’입니다. 이 책은 1653년에 풍랑을 맞아 제주도 땅을 밟게 된 헨드릭 하멜 등 네덜란드 선원의 조선 체류 역사를 소설 형식으로 기록한 것입니다. 김 대기자는 선원 36명이 ‘하늘이 내린 선물
사장이 고개숙인 MBC…우크라이나 대사관 불편하다 joins.com - get the latest breaking news, showbiz & celebrity photos, sport news & rumours, viral videos and top stories from joins.com Daily Mail and Mail on Sunday newspap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