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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중앙일보]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첫 선을 보이는 영화 ‘기생충’을 활용해 만든 VR 콘텐트. 영화 속 공간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선사하는 실감형 콘텐트다. [사진 한국콘텐츠진흥원]   커다란 창문으로 볕이 잘 드는 거실. 어디론가 향하는 강아지를 쫓다 보면 어느새 공간은 반지하로 바뀐다. 조금씩 불어나는 물이 턱 끝까지 차오른다. 머리 위로 떨어지는 산수경석을 피해 고개를 돌려보면 시선은 다시 지하실로 향한다. 끝도 없이 이어지는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등장하는 비밀공간.   유네스코 본부서 ‘한국: 입체적 상상’ 전시 방탄소년단 등 한류 IP 활용 실감 콘텐트 “현재 대한민국 대표하는 문화유산 기록”   이 낯설지만 익숙한 장면은 영화 ‘기생충’을 활용해 만든 4분 30초 분량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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