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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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뜨거운데 남원은 춘향영정 문제 로 나날이 더 뜨겁다. 1년 가까이 진행되고 있는 춘향영정 봉안 문제는 잘 모르는 시민들에게는 한심하고 짜증나는 일이다. 최근 (7.22) 기사(친일 작가가 그린 남원 광한루원 춘향 영정 교체 왜 늦어지나)에 달린 댓글만 봐도 소설 속의 인물인데 무슨 영정이냐? 춘향이한테 제사도 지내냐? 하는 볼멘 소리가 끝도 없다.
춘향제는 1931년에 시작된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 축제다. 일제강점기 남원 예기권번의 수기생이었던 최봉선의 제안으로 춘향 사당을 만들고 영정을 봉안한 뒤 제향을 올린 게 춘향제의 시작이다.
그렇다면 최봉선과 전국의 예기권번 기생들, 그리고 남원의 뜻있는 인사들은 왜 춘향제를 시작했을까? 당시 권번의 기생들은 흔히 생각하는 그런 창기가 아니라 사라져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