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쾌해하거나 사랑이라 강변하거나
영화 한 장면. 명필름 제공
‘#파격멜로’. 70대 여성 진옥과 30대 남성 경훈의 사랑을 그린 영화 에 붙은 수식어 중 하나다. 어떤 사람들은 불쾌해하고 어떤 사람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사랑”이라고 ‘설득’한다. 전자도 이해 가지 않지만, 후자 역시 일종의 동어반복처럼 느껴진다. 엄연한 사랑을 왜 재차 사랑이라고 설명해야 하는가? 우리의 사랑에는 왜 이토록 많은 말이 필요한가. 심지어 ‘연상연하’ 커플의 사랑 이야기는 정통 멜로드라마의 고전적 주제 중 하나다. 그렇게까지 파격적일 것도 없다는 이야기다.
‘천국이 허락한’ 사랑의 정체
대중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영화는 아무래도 더글러스 서크의 1955년 작 (All that Heaven Allows)이다. 남편이 세상을 떠나고 혼자 살고 있는 케리는 젊은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