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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교과서가 따로 없네 겸재-김환기 작품에 절로 탄성

미술 교과서가 따로 없네 겸재-김환기 작품에 절로 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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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in 이건희 컬렉션] 장욱진이 남 줬다고 버럭 … 그 그림 돌고 돌아 국민 품으로-국민일보

장욱진은 청년 시절 이후 평생 공책 크기 작은 그림만 그렸다. 사진은 고향에 피란가 있을 때 배를 타고 장에 가는 사람들을 그린 ‘나룻배’(1951,14×29㎝).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6·25전쟁 직후의 일이다. 장욱진(1917∼1990)이 아내에게 크게 화를 냈다. 아내는 예술가 남편을 둔 탓에 피란지 부산에서 국수 장사를 했다. 서울로 돌아온 후 살길이 막막해지자 장롱에서 혼수를 꺼내 팔고 곡식도 팔아 변통했다. 시골에서 시어머니가 참기름을 보내오면 동창들에게 팔았는데, 숫기 없는 그녀를 대신해 친구들을 불러 모아 참기름을 팔아주던 동창이 있었다. 아내는 그 마음이 고마워 남편의 그림 하나를 덜컥 선물로 줬다. 그 그림은 ‘소녀’(1939)였다. 장욱진이 일본 데코쿠미술학교 유학 시절 그린 것 중 유일하게 남은 작품이었다. 뒷면에도 귀한 그림이 있�

[더오래]빛바랜 흑백 사진 속 예쁜 엄마 얼굴

중앙일보 [중앙일보] [더,오래] 홍미옥의 모바일 그림 세상(79)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와~~’하고 탄성을 질렀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 하는 짧은 감탄 뒤에 울컥하는 목울음이 밀려온다. 빛바랜 사진 속의 엄마는 너무도 젊은 모습이다. 하지만 마땅히 즐겁고 신기해야 할 일이 마냥 좋지만은 않았다.   연로하신 부모님의 젊은 시절 빛나는 모습을 보는 일에는 이처럼 복잡한 마음이 교차한다. 그리고 시간이 참 야속함을 느낀다.   ‘엄마는 이뻤다’, 2021, 갤럭시탭S6,아트레이지 [그림 홍미옥] 아~ 옛날이여! 엄마는 예뻤다 연로하신 친정엄마의 서랍엔 온갖 물건들이 쌓여있다. 사려 깊지 못한 딸자식의 눈에는 당장 내다 버려도 하나도 아쉽지 않은 물건들이다. 당신이 그나마 건강하실 때 다니던 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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