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돈 훔쳤지 …10대 아들 5시간 동안 무차별 폭행한 50대 엄마
한상연 기자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1단독(김이슬 판사)는 50대 A씨에게 벌금 300만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보호관찰과 아동학대 재범예방 강의 40시간 수강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2월 새벽 인천시 남동구 자택에서 보관해 둔 현금이 없어졌다며 자고 있던 아들 B군을 깨워 5시간 동안 나무주걱으로 전신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군이 돈을 훔쳐간 것으로 판단하고 돈을 내놓으라며 이같이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B군은 조사에서 A씨가 이실직고를 안 한다며 종아리를 때렸으며 맞을 때 살고 싶지 않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B군은 엄마에게 내가 손가락이라도 자르면 훔치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해 줄거냐고 말했찌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