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칸 국제영화제가 사상 처음 여름에 개막했다.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통상 5월에 열리는 칸영화제는 6일(현지시간)부터 열이틀간 이어지는 74번째 축제의 막을 올렸다. 개막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영화제를 열지 못했고, 올해는 정부 규제에 따라 일정을 두 달 미뤄야 했다.
과거에도 전쟁, 경제 불황 등을 이유로 칸영화제를 취소한 적이 있지만, 일정을 연기해가며 개최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제73회 칸영화제는 날짜를 미루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자 초청작만 발표하고 수상작을 선정하지 않았다.
올해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는 한국영화가 초청되지 않았으나 배우 송강호가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송강호는 칸영화제 최초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