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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키스트, 현실 정치에 뛰어들다 박인규 프레시안 편집인  |  기사입력 2021.07.22. 08:44:17 URL복사 2003년 3월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대항하여 5월 9일 영남대는 미국과 세계평화 포럼을 개최했다. 김종철 제안으로 영남대 인문과학연구소(소장 이승렬)가 주최한 이 모임에는 염무웅, 정현백, 오다 마코토, 더글라스 러미스 등이 참여해 발언했고, 그 내용은 70호(2003년 5/6월호)에 실렸다. 2003년 9월에는 보다 야심 찬 기획인 21세기 사상강좌 가 시작됐다. 김종철은 대학 교수로서 대학에 기여하는 마지막 봉사 라는 각오로 이 사상강좌를 기획했다. 그는 지금은 위기의 시대이다 라는 제목의 개최사에서 우리에게 가장 긴급히 필요한 것은 보편적인 설득력을 가진 새로운 대안을 구상할 수 있는 상상력과 그 상상력을 가능하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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