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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通] 이순신 대신 호랑이 신문게재 2021-07-21 19면 “…주홍 입 쩍 벌리고 ‘워리렁’ 허는 소리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툭 꺼지난 듯, 자래 정신 없이 목을 움추리고 가만이 엎졌것다/ 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 송림 깊은 골로 한 짐생이 내려온다…” ‘이날치 밴드’가 작년 5월에 내놓은 뮤직비디오 ‘범 내려온다’의 가사 일부다. 밴드이름은 조선 후기 판소리 명창 이날치(李捺治, 1820~1892)의 이름을 땄다. ‘별주부전’으로 익숙한 판소리 ‘수궁가’에서 토끼의 간(肝)을 찾아 나선 자라가 그만 턱에 힘이 빠져 ‘토생원’을 ‘호생원’으로 잘못 불러 호랑이가 내려와 자라를 덮치는 장면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도쿄올림픽 한국선수촌에는 ‘이순신 장군’ 현수막이 철거되고 ‘범 내려 온다’는 문구와 호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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