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유도하는 정부 방침에 항의하는 프랑스 시민들
[AFP 통신=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지구촌에 확산하는 가운데 프랑스와 호주, 이탈리아 등에서 백신 접종을 유도하는 정부 방침 등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24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 마르세유 등 주요 도시에서는 다중이용시설 출입 시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이번 시위에는 모두 11만 명 이상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과 시위대가 물리적인 충돌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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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는 지난 21일부터 영화관, 헬스장 등 50명 이상이 모이는 문화·여가 시설을 이용할 때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는 보건 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
다음 달 중에는 이러한 조치가 장거리를 이동하는 버스, 기차, 비행기 등으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요양소, 장애인 보호시설 등 취약 계층과 접촉이 잦은 곳에서 근무하는 간병인 등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고 현재 상원에서 논의 중이다.
프랑스에서는 전체 인구의 47.9%(22일 기준)에 해당하는 3천228만 명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다.
호주서 봉쇄령 반대 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