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K, 김광현 무실점 호투 이끈 체인지업
기사입력 2021.07.11 12:15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김광현이 6이닝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4승을 달성했다.
김광현은 11일 오전 8시 15분(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 6회까지 93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승 요건을 충족했다. 평균자책점도 3.39에서 3.11까지 떨어뜨렸다.
이날 김광현은 우타자만 8명 상대하는 어려운 승부를 펼쳐야 했다. 이날 컵스 타선에서 우타자가 아닌 선수는 이안 햅뿐이었다. 스위치 타자 2명도 좌투수 김광현을 맞아 오른쪽 타석으로 들어섰다.
하지만 김광현은 컵스 타선을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실투는 있었지만 장타는 없었고, 오히려 병살만 2개를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 컵스 타자가 3루까지 가는 일도 없었다.
체인지업 덕분이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미국 야구통계업체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김광현은 이날 15개의 체인지업을 던져 11번의 스윙을 유도해냈다.
4회말 포효의 순간이 체인지업으로 만들어진 순간이었다. 4회말 선두타자 안타를 내준 김광현은 이후 2개의 삼진과 내야 뜬공으로 위기를 넘겼다. 이 때 이안 햅을 상대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린 것이 체인지업이었다. 5회 마지막 아웃카운트도 체인지업으로 잡아냈다.
체인지업이 효과를 보면서 김광현은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칠 수 있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김광현은 지난달 30일 애리조나전 이후 3연승에 15이닝 무실점 상승세를 이어갔다. 후반기를 충분히 기대케 할 만한 전반기 마지막 성적이었다.
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