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폐기 대상 식자재 사용’ 논란에 “내부 규정에 따라 엄격히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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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매장에서 폐기 대상인 햄버거 식재료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한국맥도날드가 공식입장을 내놨다.
4일 오전 맥도날드는 입장문을 통해 “식품안전 및 품질관리는 한국맥도날드의 가장 중요한 가치로 고객에게 우수한 품질의 안전한 제품만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오고 있는 가운데 유감스러운 문제가 발생했다”며 잘못을 시인했다.
맥도날드는 “내부조사 결과 유효기간 지난 스티커를 재출력해 부착한 경우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사안에 대해 내부 규정에 따라 엄격한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유효기간이 지난 제품은 즉각 폐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한 점포에서 유효기간 스티커를 새로 뽑아 덧붙이는 방법으로 유효기간을 늘려 식자재를 사용했다는 게 맥도날드 측의 설명이다.
맥도날드는 “다시 한번 이번 문제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더욱더 철저한 점검과 관리를 통해 식품 안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맥도날드는 재발 방지를 위해 ▲유효기간 준수 및 식품안전 강화 위한 지속적 지침 전달 및 교육 ▲매장 원자재 점검 도구 업데이트 ▲매장 원재료 점검 제도 강화 등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향후엔 향후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전날 한 매체는 공익신고자 제보를 바탕으로 올해 1월 서울의 한 맥도날드 매장이 폐기 대상인 햄버거 빵 등 식자재를 버리지 않고 유효기간 스티커를 덧붙이는 방식으로 재활용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