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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역주의 조장하지 말자면서 되려 망국적 지역주의 조장하는 꼴"
입력 2021-07-25 10:12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방문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가열되는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낙연 전 대표에게 “가짜뉴스로 원팀을 훼손하고 지역주의를 조장하는 캠프 관계자를 문책 해 달라”고 정식으로 요청했다.
25일 이 지사측은 기자단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이 같이 촉구하고 사실을 가려달라고 요청했다.
이 지사는 지난해 7월 30일 이 전 대표가 경기도청을 방문한 때를 떠올리며 “당시 비공개 환담 자리에서 제가 후보(이 전 대표)님께 ‘후보님이 대선에서 잘 되시면 좋겠다. 저는 아직 나이도 젊고 도지사 재선 카드도 있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당시 후보님이 전국적으로 고르게 가장 높은 지지를 받던 때인데, 제가 후보님의 성공을 진심으로 기원한 이유는 중대한 역사적 의미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반도 역사에서 언제나 호남은 혁명과 개혁정신의 본향이자 민주주의의 심장이었지만 애석하게도 5000년 역사에서 한반도 전체를 통합한 적이 없었다”며 “김대중 대통령께서도 DJP 연합을 통해 절반의 승리를 했다. 그런데 후보님은 당시 전국적으로 고르게 압도적 1위였다”며 “제가 이기는 것 보다 이 후보께서 이기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후보님께 한반도역사 최초의 호남중심 대통합을 이루시고 망국적 지역주의를 끝내달라고 말씀 드렸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언급하며 “저는 실력, 신뢰, 청렴을 인정받아 전국적 확장력을 가진 제가 민주당 후보로서 본선경쟁력이 크다는 말씀을 드렸을 뿐이다. 이 후보님측이 주장하는 것처럼 지역주의 조장발언을 한 적이 없고, 인터뷰 기사에도 그런 내용은 전혀 없다”며 “아쉬운 점은 후보님 캠프 관계자들의 극단적 네거티브다. 제가 하지도 않은 말을 지어내 ‘이재명이 인터뷰에서 지역주의 발언을 했다’고 공격하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 그는 “지역주의 조장을 하지 말자면서 되려 망국적 지역주의를 조장하고 있다. ‘조용히 하자’고 시끄럽게 고함치는 꼴”이라며 “후보님께서는 직접 제 말씀을 들으셨고, 중앙일보의 제 인터뷰 기사도 보셨을 것이다. 진실은 오직 하나다”라며 당시 중앙일보 인터뷰 기사, 인터뷰 녹취록, 녹취 파일까지 공개했다.
마지막으로 이 지사는 “민주당 원팀정신을 저버린 채 ‘이재명이 지역주의를 조장했다’는 가짜뉴스를 퍼트리며 망국적 지역주의 조장한 캠프관계자를 문책하고 자중시켜 달라”고 정식으로 요구했다.
최근 이 전 대표측은 이 지사의 중앙일보 인터뷰를 거론하며 이 지사가 지역주의를 조장했다는 공세를 펼친 바 있다.
이 후보측은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균형발전을 내세우며 국민화합에 힘쓸 때 이재명 후보는 ‘이낙연 후보의 약점은 호남’이라며 ‘호남 불가론’을 내세우는 것”이냐고 이 지사를 비판했다.
또 이 전 대표 측인 이병훈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 마음속에 게토(Ghetto)를 만드는 위험한 발언”이라며 “나치독일이 유대인을 게토 수용구역에 몰아넣고 차별과 혐오, 학살을 저질렀다”고 이 지사에 대한 비판에 가세한 바 있다.
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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