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1-07-13 10:04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차 정치국 회의가 6월 4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회의를 사회하셨다”고 5일 보도했다.(연합)
북한 대외 선전매체들이 8월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남측을 향해 잇따라 경고의 메시지를 냈다.
‘우리민족끼리’는 13일 “정세 긴장의 장본인은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지금 조선반도(한반도) 정세가 불안정한 것은 전적으로 외세와 야합한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의 무분별한 군사적 대결 책동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올해에 들어와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은 외세와 야합하여 지난 3월 북침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은데 이어 ‘련합편대군 종합훈련’, ‘련합공수화물적재 및 하역훈련’을 강행하였으며 해외에까지 나가 련합공중훈련에 광분했다”면서 “미국주도의 련합해상훈련인 ‘퍼시픽 뱅가드 2021’에 참가하여 전쟁연습에 미쳐돌아간 사실도 불과 얼마 전의 일”이라고 했다.
또 고고도 무인정찰기(HUAS) 글로벌호크(RQ-4) 1개 대대를 2023년까지 전력화하겠다는 한국군의 계획과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보강 물자 반입을 지적하면서 “전쟁 연습, 무력 증강 책동과 평화는 절대로 량립(양립)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도 이날 “대결 흉심이 깔린 혈세 청구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남조선군부와 방위사업청이 제137차 방위사업추진위원회라는 것을 벌려놓고 악성 비루스(악성 바이러스) 감염증의 급속한 전파로 고통을 겪고 있는 남조선 인민들의 생활은 안중에도 없이 무장장비 개발 및 도입에 막대한 혈세를 쏟아붓기로 결정했다”고 비난했다.
이 매체는 장거리포 요격체계 개발 계획과 수직 이·착륙형 정찰용 무인항공기 사업, F-35A 스텔스 전투기 성능개량 사업 등에 들어가는 비용을 언급했다.
또 “남조선 군부가 이처럼 우리 군대의 막강한 군사력에 비한 렬세를 만회해보겠다고 각종 무장장비 개발과 도입 책동에 막대한 자금을 탕진하기로 결정한 것은 한피줄(한핏줄)을 이은 동족과 끝까지 대결해보려는 흉심의 발로이며 남조선 인민들의 비참한 생활을 외면한 혈세청구서를 내댄 것이라고밖에 달리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지난 3월 한미연합훈련에 이어 남측이 연합 편대군 종합훈련, 한미 연합 공수 화물 적·하역 훈련, 연합 공군훈련, 해상 연합훈련 ‘퍼시픽 뱅가드’ 등에 참가한 사실을 일일이 나열하며 “전쟁 연습에 미쳐 돌아갔다”고 비판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최근 8월 한미연합훈련이 정상적인 규모로 진행될 경우 “기술적으로 시험발사 필요성이 있는 고체연료 사용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김재수 기자 kjs032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