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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 놓친 롯데온 ‘나영호호’…플랜B는?
향후 M&A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검토
식품·명품 등 일부 카테고리 전문몰 수준 육성 계획
입력 2021-07-06 11:05 |
신문게재 2021-07-07 8면
나영호 롯데쇼핑 이커머스사업본부 대표(사진=롯데쇼핑)롯데쇼핑의 온라인 사업인 롯데온을 책임지고 있는 나영호 롯데쇼핑 이커머스사업본부 대표의 고민이 깊어졌다. 격변기를 맞은 이커머스 시장에서 마지막 ‘반전카드’로 거론됐던 이베이코리아가 결국 신세계 품으로 넘어가면서 플랜B를 마련해야 할 상황에 놓인 것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24일 3조4000억원에 이베이코리아 지분 80%를 사들이기로 이베이 미국 본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는 본입찰까지 남아 신세계와 2파전을 벌였지만, 인수를 통한 시너지 효과에 비해 매각 금액이 지나치게 높다고 판단해 발을 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 강자지만, 이커머스 시장에서는 함께 후발주자로 평가받던 신세계는 네이버, 쿠팡과 함께 ‘3강’으로 올라서게 됐다.
지난해 기준 롯데온의 거래액은 7조6000억원으로 3조9000억원 가량의 SSG닷컴보다 앞섰다. 하지만 이베이코리아의 추정 거래액 20조원을 합하면 SSG닷컴은 네이버(27조원)에 이은 2위 사업자로 올라선다.
일각에서는 조 단위 인수 금액을 써낸 신세계가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지만, 경쟁이 치열해진 이커머스 시장에서 단숨에 선두 사업자로 올라서기엔 이만한 기회가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앞으로 시장에 이베이코리아만한 대형 매물이 나올 일이 없기 때문이다. 이번 기회를 놓친 롯데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일단 롯데쇼핑 측은 앞으로 인수합병(M&A)을 포함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이다.
롯데온 모바일앱 화면(사진=롯데쇼핑)
 
이에 롯데온이 최근 식품, 명품, 패션 등 특정 카테고리를 전문몰 수준으로 키우고 있는 만큼, 특정 카테고리 제품에 특화되어 있는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을 인수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시장에 마땅한 매물이 나오지 않는다면 네이버가 CJ대한통운, 신세계와 지분교환을 통해 동맹을 구축한 것처럼 롯데도 다른 사업자들과 연합군을 결성해 대항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롯데쇼핑 관계자는 “일단 기존 오프라인 유통 채널인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상품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식품, 명품, 패션잡화 등을 온라인에서도 키워 볼 것”며 “올해는 보다 속도감 있게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시장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면서 이제 막 취임 4개월차에 접어든 나영호 대표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특히 직급 격상과 사업부 이관으로 책임은 더 커진 상황이다.
앞서 롯데는 나영호 대표를 선임하며 롯데온 대표의 직급을 전무급에서 부사장급으로 격상했고, 롯데쇼핑은 연내 백화점·마트·슈퍼 등 각 사업부가 가진 이커머스 관련 업무를 이커머스사업부로 이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룹 차원에서도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따른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1일 열린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 옛 사장단 회의)에서 “과거의 성공경험을 과감히 버리고, 목표달성을 위해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를 가져달라”며 미래 관점의 투자와 과감한 혁신을 주문했다.
노연경 기자 dusrud119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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