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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21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역대 최다인 1784명을 기록했다. 윤성호 기자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전국 대유행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효과가 나타나기도 전에 비수도권으로 옮겨붙은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모양새다. 백신을 맞았음에도 바이러스에 감염된 ‘돌파감염’ 사례 역시 급증세다.
21일 방역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신규 확진자 수는 역대 가장 많은 172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청해부대 확진자(270명)가 포함된 수치다. 청해부대 확진자 수를 제외한 국내 감염 수치만 비교해보면 전날 동일 시간(1681명)보다 225명 줄어들었다. 한편 2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784명을 기록해 종전 최다치였던 1614명(지난 14일 발표 기준)을 일주일 만에 뛰어넘었다.
전국화 양상은 한층 뚜렷해졌다. 지역 발생 확진자 1726명 중 1175명이 수도권, 551명이 비수도권에서 나왔다.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한 지 열흘이 지났지만 수도권 상황은 안정되지 않았다.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31.9%로 나흘 내리 30%를 넘겼다.
정부는 전국적 확산 차단을 위해 비수도권 방역 조치를 일부 강화했다. 다음 달 1일까지 체육관·공원·컨벤션 센터 등지에서의 공연을 금지했다. 부산 벡스코에서 오는 23~25일 열릴 예정이던 나훈아 콘서트가 이번 결정으로 다음 달로 연기됐다. 정부는 저녁 시간대 모임 제한 등 비수도권 대상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다만 이미 현실화된 ‘풍선효과’를 되돌리는 데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17~18일 비수도권 이동량은 3555만건으로 직전 주말보다 0.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동량이 5% 감소한 수도권과 대비됐다.
돌파감염 급증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0시 기준 누적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647명이었다. 10만명당 12명꼴로 나타난 셈이다. 앞서 지난 8일 기준으론 돌파감염 확정 사례가 252명이었다. 확정 사례와 추정 사례를 직접 비교하긴 어렵지만 백신 접종자의 감염 사례 자체가 11일 만에 2.5배로 불어난 것이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전체 발생률은 아직 낮지만 증가하는 속도에도 주목해야 한다”며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백신 예방효과가 떨어진다는 의미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백신 접종률은 기울기를 키우며 높아지고 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1차 접종자는 전날보다 14만9984명 늘어 누적 1644만2892명이 됐다. 인구 대비 32%의 1차 접종률이다. 최근 잇따른 사전예약 사이트 마비 사태에도 불구하고 50대 예방접종 예약률은 이날 정오 기준 72.9%까지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은 백신 예약 시스템 오류 및 마비와 관련해 이날 “IT 강국인 한국의 위상에 걸맞지 않는다”며 참모들을 질책하고 범정부적 대응을 지시했다. 청와대에서도 사회수석실과 과학기술보좌관실 등이 긴밀히 협력하여 신속한 해결책을 모색하라고 주문했다. 이날 오후 8시 시작된 50대 전 연령대 선착순 예약은 직전 이틀에 비해 초반 순조롭게 시작됐다.
송경모 박세환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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