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과 지역 대학들이 지역 게임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대학생들을 게임 창업자로 육성해 지역 게임산업을 키우는 전략이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은 최근 계명대학교 산학협력단,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지역 게임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과 대학들은 앞으로 게임 관련 창업을 희망하는 대학생들이 게임콘텐츠를 제작해 창업할 수 있도록 돕는 ‘예비 창업자 발굴 제작지원 사업’(가칭)을 벌인다. 이달 중 사업 참여자를 모집(공고)할 예정이다. 8팀을 선발할 예정이며 한 팀 당 500만~1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심사 기준은 게임시장에서 사업화가 가능한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는지 여부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과 대학들은 유기적인 상호협력 관계를 맺어 지역 게임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자금지원, 창업지원 등 공동사업 전개, 우수 예비창업자 적극 발굴·육성 등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이번 지원사업은 참여 팀이 창업에서 마켓 출시까지 프로젝트를 수행하도록 기획했다. 이 과정에서 부족한 점을 지역 중견 게임기업이 보유한 노하우로 채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 창업 성과 등을 보고 사업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게임산업은 가상현실, 메타버스 등 신기술과 결합해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 분야다. 지원 기관들은 지역 대학생들이 제작한 게임콘텐츠가 글로벌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해 대구를 게임산업 선도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김유현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장은 “지역의 게임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기업, 대구시, 지역대학,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 힘을 모을 것”이라며 “인재양성과 창업기업 육성이 시대의 화두인 만큼 지역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 게임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비창업자 발굴 제작지원 사업을 준비 중인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의 대구글로벌게임센터는 대구시와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으로 2014년부터 지역 게임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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