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시립예술단, 학원, 식당 등의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올해 가장 많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시는 17일 오후 확진자 7명, 18일 오전 확진자 64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하루 기준으로 71명이 확진된 것은 부산에서 올해 처음이다.
또 부산시 발표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12일(82명) 이후 역대 2번째로 높은 숫자이기도 하다.
부산에서는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전날 학생 확진자 1명이 나온 동래구 한 어학원에서 접촉자 9명을 조사한 결과 학생 4명과 직원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중구에 있는 한 음식점과 관련해서도 방문자 1명, 접촉자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9명(방문자 12명, 접촉자 7명)이 됐다.
남구 소재 부산시립예술단 사례에선 이날 접촉자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단원 3명, 접촉자 7명)이다.
부산시립예술단과 관련해 지금까지 180명(149명 자가격리)이 검사를 완료했으며,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예술단 내 다른 5개 단체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밀폐된 공간에서 확진자와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현재 확진자와 접촉자를 상대로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유흥주점과 관련해선 이날 접촉자 2명의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 규모는 업소 23곳에서 총 185명(방문자 73명, 종사자 34명, 접촉자 78명)으로 늘어났다.
아울러 노래연습장과 관련해 접촉자 4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47명(방문자 21명, 종사자 4명, 접촉자 22명)이다.
이외에도 감염원 불명 15명, 해외에서 입국했다가 중도 출국한 2명, 경남 김해시 확진자의 접촉자 1명, 전남 확진자의 접촉자 1명, 경남 창원시 확진자의 가족 1명, 대구시 확진자의 지인 1명, 베트남 및 인도네시아 입국자 각 1명 등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부산시는 19일부터 고교 3학년 학생과 교직원 3만8000여명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고 전했다.
접종 대상자는 24일까지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는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