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뷔(왼쪽부터),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이 지난 5월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새 디지털 싱글 'Butter'(버터)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방탄소년단(BTS)의 신곡 ‘버터’가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에서 5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버터’는 BTS의 곡 중 가장 긴 기간에 정상을 차지한 곡이 됐다. 빌보드 역사를 통틀어도 11곡뿐인 대기록이다.
빌보드는 28일(현지시간) BTS의 ‘버터’가 이번 주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버터’는 발매 첫 주에 바로 ‘핫 100’ 정상을 밟았다. ‘핫 100’에 진입하면서 곧바로 1위를 차지한 건 역대 54곡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5주 연속 1위를 지킨 건 11곡뿐이다.
빌보드 SNS 캡처
지금까지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던 전체 1125곡으로 범위를 넓혀도, 5주 이상 1위를 한 곡은 ‘버터’를 포함해 196곡에 그친다.
개인이 아닌 그룹의 곡 가운데 빌보드 ‘핫 100’ 차트에 1위로 데뷔한 뒤 자리를 지킨 기간이 ‘버터’보다 긴 곡은 1995년 머라이어 캐리와 보이즈 투 맨이 함께 낸 ‘원 스위트 데이(One Sweet Day)’가 유일하다. 이 곡은 16주 연속 1위를 유지했다.
‘핫 100’은 음원의 스트리밍 횟수,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의 지표를 합산해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매기는 차트다.
‘버터’는 특히 음원 판매량에서 압도적 수치를 보인다. 빌보드에 따르면 ‘버터’의 음원 다운로드 횟수는 이번 주 집계 기간이었던 18~24일 12만8400건을 기록했다. ‘버터’에 이어 5주 연속 2위를 차지한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굿 포 유’의 음원 다운로드 횟수(9200건)보다 약 14배 높다.
또한 ‘버터’의 음원 다운로드 횟수는 5주 연속 주당 10만건 이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빌보드는 이 같은 기록이 2017년에 나온 에드 시런의 곡 ‘셰이프 오브 유’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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