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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내 부조리 고발 창구로 자리잡은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의 운영자가 해경 감찰을 받던 중 극단적 선택을 한 A함장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육대전 운영자 김주원씨는 28일 육대전을 통해 “지난 26일 해경 의무경찰 관련 제보를 받아 해경 관계자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해당 제보를 실었다”고 밝혔다.
이 제보는 ‘해경 500톤급 함정의 함장이 의경 아들을 자기 배로 인사발령 냈다’는 내용이다. 제보자는 당시 “군대를 따지면 대대장 아들이 같은 대대에서 근무하는 거고, 해군으로 이야기하자면 함장 아들이 같은 배에서 근무하는 것”이라며 “해경 내에서는 쉬쉬하는 분위기”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제보에 대해 감찰 조사를 진행하던 과정에서 A함장이 극단적 선택을 하셨다”며 “깊은 유감과 함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개인 신분으로 감당하기엔 너무나 큰 사건이 발생했다”며 “공익을 위해 좋은 뜻 좋은 마음으로 시작한 일에 이런 사태가 발생해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괴롭고 마음이 편치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으로부터 질타를 받았고 또 다른 분들은 ‘누군가는 사회에 빛을 밝히기 위해 어둠을 드러내야 하고 육대전이 감수해야 할 사명’이라고 말해 줬다”며 “육대전은 한번 더 검토, 한번 더 생각해 더욱 신중하게 업로드하겠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양경찰 소속 A함장은 전날 4시50분쯤 강원도 속초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함장은 ‘해경의 명예를 실추해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육대전에서 ‘의경 아들 특혜 배치 의혹’이 불거지자 A함장을 대기 발령하고, 관련자 2명도 함께 인사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관련자 휴대전화 및 업무용PC 디지털 포렌식 등 고강도 감찰 조사를 진행 중이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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