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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경영 복귀에 또 실패했다. 7번째 시도가 다시 무산되면서 롯데그룹 지배구조는 신동빈 회장을 중심으로 다시금 공고해졌다.
27일 롯데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이 지난 26일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 전 부회장의 롯데홀딩스 이사 선임 안건 등을 표결에 부쳤으나 부결됐다. 신 전 부회장은 롯데홀딩스 최대 주주인 광윤사 대표이사이자 주주로서 본인의 이사 선임의 건, 정관 변경의 건 등을 담은 주주 제안서를 지난 4월 말 제출했었다.
신 전 부회장은 경영 일선에 복귀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다. 이사회를 자신이 원하는 인물 위주로 꾸리려고 하거나, 신동빈 회장의 해임을 건의하거나, 기존 이사진을 해임하는 안건을 내는 등 수차례 이사회를 소집했다. 하지만 그에게 유리하게 상황이 돌아간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재계에서는 이사회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종업원지주회의 선택에 주목했다. 신 전 부회장은 종업원지주회 소속 직원들에게 20억원 이상씩을 주겠다는 회유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사회에서 끝내 신임을 얻지 못했다. 롯데 안팎에서는 매번 이 같은 결론이 나는 것에 대해 신 전 부회장이 경영자로서의 적격성, 준법의식 등에 문제가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롯데를 위한 비전이나 전략도 없이 장남이라는 이유로 경영 복귀를 고집하고 있는 듯하다”며 “주주와 임직원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런 도발은 과도한 집착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장남·장녀 승계가 그룹 성장을 이끄는 것은 아니라는 조사도 나왔다. 국내 30대 대기업집단 중 오너가 있으며 승계가 이뤄진 21곳의 20년간 성장률을 비교해보니 차남 이하에게 물려준 경우 장자 승계한 곳보다 성장률이 1.8배 높았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외환위기 이후인 2000년부터 2020년까지 국내 30대 대기업집단 공정자산 성장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장자에게 물려준 그룹의 성장률은 325.7%지만 차남 이하에게 물려준 경우 572.1%에 이르렀다. 자산규모가 100조원이 넘는 5대그룹으로 좁히면 장자 승계한 경우 성장률은 298.4%, 차남 이하에게 물려준 경우 580.3%로 배 가까이 차이 났다.
CEO스코어는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차남 신동빈 회장, 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삼남 故 이건희 회장, 故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차남인 정몽구 회장이 장남이 아니지만 눈에 띄는 성과를 낸 경영인으로 언급했다.
CEO스코어 관계자는 “장남·장녀 우선이라는 유교적 가치보다 능력을 우선시한 승계가 그룹의 성장에 더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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