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는 전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대선 주자 지지도를 조사했습니다.
우선 내년 3월 대선에서 누구를 찍을지 물었는데, 이재명 경기지사 25.1%, 윤석열 전 검찰총장 24.5%,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12%로 나타났습니다.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의 지지도는 오차 범위 안에 있습니다.
이어 홍준표 의원 4.2%, 추미애 전 법무장관 3.8%, 최재형 전 감사원장 3.2%, 유승민 전 의원 2.2%였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심상정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김두관 의원, 박용진 의원이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 4월 SBS 여론조사와 비교해보면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는 각각 2.9%포인트와 1.2%포인트 오른 반면, 윤 전 총장은 3.8%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여야 후보 간 가상 양자 대결 경우엔, 이재명 지사와 윤석열 전 총장이 맞붙는다면, 이 지사 36.9%, 윤 전 총장 34%로 오차 범위 안 접전일 걸로 조사됐습니다.
'이낙연 대 윤석열'의 대결의 경우, 이낙연 32.7%, 윤석열 37.3%로 역시 오차 범위 안에 있습니다.
이재명 지사의 형수 욕설과 여배우 관련 사생활 의혹이 지지에 영향을 미칠 걸로 생각하느냔 질문엔, 영향을 미칠 거란 응답과 그렇지 않을 거란 응답이 팽팽했습니다.
반면, 윤 전 총장 장모의 1심 실형 선고와 부인 논문 관련 논란이 지지에 영향을 줄 거라고 보느냔 질문엔, 영향을 미칠 거란 답변이 배가량 더 많았습니다.
민주당 예비경선을 통과한 후보 6명 가운데선 누가 대선 후보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는데, 이재명 35%, 이낙연 20%, 추미애 4.7%, 정세균 4.2%, 박용진 3.6%, 김두관 후보 0.4%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 지지도를 분석해보면 대부분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가 우위를 보였는데, 첫 순회 경선 지역인 충청권에선 이재명, 이낙연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 범위 안에 있었습니다.
범야권 대선 후보 적합도에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 26.7%, 홍준표 의원 10.2%, 유승민 전 의원 7.7%였고, 이어 심상정 의원 5.7%,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5.0%, 최재형 전 감사원장 3.8%, 원희룡 제주지사 2.5%, 하태경 의원 1.8%,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1.3%, 윤희숙 의원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김태호 의원은 1%를 밑돌았습니다.
내년 대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정권 재창출 40.4%, 정권 교체 51.1%로 정권 교체 응답이 10.7%포인트 높았습니다.
지난 4월 SBS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정권 재창출 응답은 5.2%포인트 늘고, 정권 교체는 2.8%포인트 줄었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0.7%, 국민의힘 26.3%,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 3.5%, 정의당 2.3% 순이었고,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는 잘하고 있다 44.3%, 잘 못하고 있다 51.9%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정치권에서 불거진 여성가족부 폐지 논란에 대해선, 폐지 찬성 49.1%, 반대 43.1%로 찬반이 오차 범위 안이었는데, 연령대별론 29세 이하만 유일하게 60%대의 높은 찬성률을 보였습니다.
5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 대해선 모든 국민에게 줘야 한다는 응답 41.5%, 소득 하위 80%만 줘야 한다는 응답이 44.6%로 두 응답이 팽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