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서 국민의힘이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을 추월했다.
9일 여론조사기관 에 따르면, 2021년 7월 6~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물은 결과에서 국민의힘 32%, 더불어민주당 31%,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2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의 국민의힘 지지도는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최고치다. 과거 국민의힘 계열 정당 지지도 30%대 기록은 2016년 10월 첫째 주(새누리당, 30%)가 마지막이었고, 수치상 민주당보다 1%p라도 앞선 것은 그해 10월 둘째 주(새누리당 28%, 더불어민주당 26%)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도는 40대에서 42%,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 47%,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39%로 가장 많았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58%가 민주당, 보수층의 64%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고, 중도층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29%,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도 29%였다.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국민의힘 45%, 민주당 33%, 무당층 11%다.
이 밖에 정의당 5%,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은 각각 3%,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다.
정당 호감도 조사에서도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질렀다.
이 5개 정당별 호감 여부를 물은 결과,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38%, 민주당 33%, 정의당 25%, 국민의당 19%, 열린민주당 18% 순이었다.
비호감도(‘호감 가지 않는다’ 응답 비율)는 국민의힘이 49%, 민주당과 정의당, 국민의당, 열린민주당 등 4개 정당은 모두 60% 내외다.
국민의힘 호감도는 2020년 6월 18%, 9월 25%, 2021년 4월 34%로 상승, 이번 7월 조사에선 38%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민주당 호감도는 작년 6월 50%에서 올해 30%대로 하락했다.
정의당, 국민의당, 열린민주당 호감도는 3개월 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정의당 호감도는 2018년 8월 48%(최고치)에서 올해 들어 20%대 중반으로 하락했고,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은 창당 이래 네 차례 조사에서 큰 변함없다.
각 정당 호감도는 연령별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민주당 호감도는 40·50대에서 40% 내외, 20·30대에서 30% 내외, 60대 이상에서 24% 순이었다. 국민의힘 호감도는 60대 이상에서 51%, 20대와 50대에서 30%대 후반, 30·40대에서 20%대였다.
정의당 호감도는 40대(32%), 열린민주당도 40대(25%), 국민의당은 20대와 60대 이상(24%)에서 가장 높았고, 양대 정당에 비하면 연령별 차이가 작은 편이다.
무당층에서 호감도가 가장 높은 정당은 국민의힘(23%)이며, 비호감도가 가장 높은 정당은 민주당(61%)이다.
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 등 주요 정당 지지층의 약 80%는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에 호감 간다고 답했다.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국민의힘 호감도가 50%, 민주당과 정의당이 각각 30%,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이 약 20% 순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해선 38%가 긍정 평가했고 53%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최근 7주간 대통령 직무 평가에는 큰 변함없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20대) 35%/50%, 30대 43%/49%, 40대 47%/47%, 50대 41%/54%, 60대+ 29%/60%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79%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2%가 부정적이다. 무당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8%, 부정 51%).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5%, 중도층에서 36%, 보수층에서 17%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80명, 자유응답) ‘코로나19 대처'(29%), ‘외교/국제 관계'(20%), ‘복지 확대'(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5%)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530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35%),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0%), ‘인사(人事) 문제'(6%), ‘코로나19 대처 미흡’, ‘전반적으로 부족하다'(이상 5%) 등을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p에 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5%(총 통화 6,742명 중 1,000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