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졸속 매각 논란…은성수 “산업은행에서 조사 중”
13일 국회 정무위서 “살펴보겠다”
등록 2021-07-13 오전 11:30:14
수정 2021-07-13 오전 11:30:14
은성수 금융위원장(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3일 대우건설의 졸속 매각 논란에 대해 “관리 책임이 있는 산업은행에서 조사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우건설 매각이 졸속, 비상식적이라는 지적이 있다’는 국민의힘 윤재옥 의원의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이어 그는 “저희도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KDBI·지분 50.75%)는 지난 5일 중흥 컨소시엄을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KDB인베스트먼트는 산업은행의 구조조정 전담 자회사다. ‘인수가격 조정’ 해프닝 속에 지난달 25일 본입찰 당시 중흥건설이 써낸 2조3000억원보다 2000억원 정도 인수가가 낮아지는 등 절차상 문제가 있단 지적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윤 의원은 “대우건설 매각 공고도 하지 않고 25일 만에 본입찰을 초스피드로 진행됐다”며 “매각가격도 입찰자가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고 인하했는데 시장에서 듣지도 보지도 못한 초유의 사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은 위원장에 “대우건설 매각을 (산은이) 자회사를 설립해서 처리한 게 적절한지, 매각과정이나 절차상 규정을 위반한 게 없는지 꼼꼼히 조사해서 바로잡을 건 바로잡아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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