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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거세지는 수장 교체 바람…"자본시장 공략을 부탁해"
엔터·패션·뷰티 업계 수장 교체 ‘새 바람’
창업주 CEO 물러나 의장으로 직함 변경
전문 경영인 도입…자본시장 공략 본격화
실적 개선 시급한 에이블씨엔씨 CEO 교체
재매각 앞두고 실적 개선 성공 여부 관심
등록 2021-07-14 오전 11:00:20
수정 2021-07-14 오전 11:00:20
하반기를 맞아 엔터·패션·뷰티 업계 수장들이 대거 교체되면서 업계 ‘새 바람’이 불고 있다.
기업을 일군 창업주들이 최고경영자(CEO) 대신 의장(Chairman)으로 직함을 바꿔다는가 하면 실적 부진 타파를 위해 새 CEO 선임 카드를 꺼내며 전열을 재정비하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우려를 털어내며 올해 상반기 유동성이 풍부해진 상황에서 밸류업(기업가치 상향)에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의지가 드러난다.
창업주가 CEO 내려놓는 이유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대표에서 의장으로…밸류업을 부탁해
대표적인 곳이 방탄소년단(BTS)으로 유명한 하이브(352820)다. 이 회사는 이달 1일 방시혁 대표이사가 해당 직함을 내려놓고 이사회 의장직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하이브의 후임 대표이사에는 박지원 전 HQ CEO가 맡는다. 넥슨 코리아 CEO, 넥슨 저팬 글로벌 COO를 역임한 박 대표는 지난해 5월 하이브에 합류한 뒤 하이브 성장 전략·운영 업무를 맡아왔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하이브는 지난 2005년 JYP Ent.(035900)에서 작곡가 겸 프로듀서로 활동하던 방시혁 의장이 설립한 회사다. 지난해 10월 기업공개(IPO)는 물론 기존 투자유치 업무를 총괄해 왔다. 하이브 측은 “방 의장이 경영 대신 본인의 전문 영역인 음악 프로듀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지속해나가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하이브의 CEO 교체를 두고 자본시장 영향력 재고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브는 지난 2월 유니버설뮤직그룹과 합작법인(JV) 수립 계획을 발표하고 4월에는 저스틴 비버 등이 있는 이타카 홀딩스를 인수하며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 팬덤 플랫폼인 ‘위버스’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내년 ‘V라이브’ 서비스 통합까지 앞두고 있어 전문 경영인 선임이 필요했다는 평가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도 창업주인 조만호 대표가 지난달 사임하고 강정구 프로덕트 부문장과 한문일 성장전략본부장을 공동 대표로 선임했다. 경영 업무는 강정구, 한문일 대표에 맡기고 조 대표는 의사회 의장직을 수행한다.
조 대표는 특정 고객 대상의 쿠폰 발행 등에 대해 문제가 불거지자 책임을 지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해당 이유만으로 대표 이사직을 사임한 것은 아니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무신사는 올해 3월 1300억원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며 기업가치가 2조5000억원을 넘어선 상황이다. 2003년 패션 인터넷 커뮤니티로 시작한 사업이 18년 사이에 비교할 수 없는 규모로 커진 것이다.
‘자본시장 공략’ 미션 성공 여부에 관심
무신사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 외에 공유오피스 무신사스튜디오와 편집공간 무신사테라스 등 온·오프라인 연계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7월에는 한정판 운동화 거래 중개 플랫폼인 ‘솔드아웃’을 런칭하면서 리셀(재구매) 시장까지 진출하며 덩치를 키우고 있다.
무신사 측은 공식적인 기업공개(IPO) 일정을 내놓고 있지 않지만 투자자들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기회를 열어줘야 하는 만큼 수년 내 상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 경영인 선임으로 자본시장 내 산적한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셈이다.
1세대 화장품 로드숍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도 지난달 CEO를 교체했다. 지난 2월 이해준 대표 사임 이후 조정열 단독 대표로 전환된 지 4개월 만이다. 2017년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PE)에 인수된 이후로는 6번째 수장 교체다.
새 대표에는 IMM PE 소속인 김유진 IMM오퍼레이션즈그룹 대표를 선임했다. 김 신임 대표는 2017년부터 할리스커피 경영을 맡아 매출을 3배 가까이 올리는 성과를 보였다. 그 결과 2013년 IMM PE가 약 450억원에 인수했던 할리스커피를 지난해 약 1500억원 매각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번 선임은 사실상 ‘에이블씨엔씨 일병 구하기’라고 해도 무방하다. 에이블씨엔씨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9% 줄어든 304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도 66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IMM PE 인수 이후 4년째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실적 개선이라는 특명을 사실상 부여받은 상황이다.
한 PEF 업계 관계자는 “당장 3~4년 이후 재매각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지금부터 실적 개선 측면에서 승부를 봐야 하는 상황이다”며 “실적 개선 여하에 따라 매각 시기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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