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美 연준 '신중한 테이퍼링' 신호…뉴욕증시 혼조
뉴욕증시. 기업 호실적에도 FOMC 결과 주시하며 혼조세
FOMC, '제로 금리' 유지, 자산매입 규모 유지
연준 "물가·고용 진전은 있었지만 신중한 논의 후 결정"
美 기업·주정부 "마스크 착용, 백신 접종 등 필수"
등록 2021-07-29 오전 7:40:17
수정 2021-07-29 오전 8:30:46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제로 금리’를 유지했지만 경제가 진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그간 우려 요소였던 테이퍼링에 대해 신호를 보냈다는 해석이 나왔다. 미국 기업들의 잇단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기도 했다.
다만 물가와 고용의 일부 진전을 인정했음에도 연준은 구체적인 테이퍼링 시점에 대해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을 확인해 ‘신중한 긴축’론에 힘이 실렸다.
한편 델타 변이와 중국발 규제 리스크 등 대외 변수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코스피 지수의 향방 역시 주목된다. 다음은 이날 장 개시 전 눈여겨 볼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8일(현지시간) 현행 ‘제로 금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워싱턴DC의 연준 청사 모습. (사진=워싱턴 AFP·연합뉴스)
뉴욕증시, FOMC 결과에 혼조세
-2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6%(127.59포인트) 내린 3만4930.93을 기록,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02%(0.82포인트) 내린 4400.64를 기록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0.70%(102.01포인트) 오른 1만4762.58을 기록하며 혼조세 흐름.
-이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향후 회의에서의 테이퍼링 축소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자산 매입 프로그램의 조정은 지표에 달렸으며, 테이퍼링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
-한편 기업들의 실적 추이는 긍정적, 전날 애플과 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들의 호실적에 이어 간밤에는 맥도널드, 화이자, 보잉 등이 호실적 발표. 특히 보잉은 6개 분기 연속 손실에서 벗어나 주가가 약 4% 가량 오르기도.
연준 “물가·고용 등 진전 있지만 자산매입은 지속”
-미국 연준이 28일(현지시간) ‘제로 금리’ 체제를 유지, 자산 매입 축소(테이퍼링)에 대해서는 이를 위한 조건이 개선됐다면서도 구체적인 방법과 시기에 대해서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언급.
-여기에 연준은 현재의 자산 매입 규모(월 1200억달러) 역시 유지하기로 결정, 다만 성명을 통해 “지난해 12월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에 진전이 있을 때까지 자산을 매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후 경제는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
-연준은 “향후 회의들에서 진전 정도를 계속 평가할 것”이라고 언급,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아직까지 상당한 추가 진전까지는 갈 길이 남아있다”고 기자회견을 통해서 밝히기도.
美 보잉, 7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 성공
-보잉은 28일(현지시간) 2분기 순이익이 5억6700만달러(약 65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 앞서 보잉은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낸 바 있음.
-2분기 주당순이익은 0.4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0.83달러 손실을 훨씬 웃돌았음. 항공기 판매와 인도 물량이 늘어난 것이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
美 기업들 마스크 착용·백신 의무화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28일(현지시간) 직원들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사무실 복귀를 오는 10월로 늦춘다는 지침을 밝힘.
-애플 역시 델타 변이 추이를 고려, 이달 초 사무실 복귀 시점을 10월로 미뤘음. 애플 역시 매장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백신 접종을 권고했음.
-넷플릭스는 미국 내 제작 현장에서 배우와 스태프들의 접종을 의무화, 포드 역시 국외 출장자를 중심으로 접종 지시, 여기에 뉴욕과 노스캐롤라이나 등 주정부들 역시 공무원들을 상대로 백신 접종 권고하기도.
美 상원 초당파 의원들, 인프라 투자안 합의
-미국 경제매체 CNBC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의 초당파 의원들이 인프라 투자안과 관련, 합의를 이뤘다고 보도. 협상안을 이끄는 공화당 측 롭 포트만 상원의원, 민주당 측 커스텐 시네마 상원 의원은 모두 합의를 이뤘다고 설명.
-이들은 합의안을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밝혀, 이들이 마련한 인프라 투자안의 규모는 총 5790억달러로, 교통과 광대역 유틸리티 등에 대한 지원 내용이 담김.
국제유가, 원유재고 감소에 1% 올라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74센트) 오른 배럴당 72.39달러에 거래를 마쳐, 이는 지난 14일 이후 최고치.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3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408만9000배럴 감소, 월가 예상치(220만배럴)에 비해 큰 폭 감소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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