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재윤에 실형 선고한 최재형"...전 靑비서관, '좌표' 논란
등록 2021-06-30 오전 7:41:57
수정 2021-06-30 오전 7:41:57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김광진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 김재윤 전 의원을 추모하며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좌표’를 찍었다.
김 전 비서관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정치인의 삶이란… 황망하게 떠난 고(故) 김재윤 의원님의 명복을 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서울예술실용학교 총장의 횡령 사건이 갑자기 야당 의원 뇌물 수수죄로 둔갑하고, 억울함을 호소하던 그의 재판에서 1심에서 무죄로 본 것까지 유죄로 뒤집고 실형 4년을 선고한 항소심 판사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이날 낮 12시 55분께 서울 서초구의 한 15층짜리 빌딩 아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김 전 의원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개연성을 염두에 두고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29일 낮 서초구 한 빌딩 앞에서 숨진 채 발견된 김재윤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으로 출마해 당선된 후 내리 3선을 한 김 전 의원은 2015년 11월 ‘입법 로비’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4년과 벌금 6000만 원, 추징금 5400만 원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했다.
김 전 의원은 정계를 떠난 뒤 2019년부터 지역의 한 대학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었다.
한편, 최 전 원장은 야권 대선주자로 떠오르면서 사의를 표명해 중립성 위배라는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8일 최 원장의 사의 표명을 9시간 만에 수용했다. 역대 감사원장 가운데 임기 중 스스로 중도 하차한 건 최 전 원장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라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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